지금은 새벽 1시
빵집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빵, 누구나 좋아하는 호불호가 없는 빵, 냉동실에 넣어두고 한 조각씩 꺼내 먹어도 맛있는...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 그 빵은 바로 식빵이다.
경북 의성군 의성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사업을 시도해보고 있다. 정확히는 안계면 장날에 열리는 플리마켓에 판매할 제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나는 당당히 빵을 선택했고, 겁 없이 식빵을 팔아보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했다. 누가, 그 누가 감히 식빵은 만만하다고 했는가?(나다. 참회 중이다.)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플리마켓 행사가 열리는 날이자 우리가 만든 식빵을 판매하는 날이다. 그리고 이 글은 반죽 2차 발효를 기다리며, 짬 내서 쓰고 있는 중이다.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식빵을 만드느라 행사 하루 전날인 지금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식빵 틀은 플리마켓 이후에 도착할 예정이고, 발효를 제대로 못해 빵은 부풀어 오르지 않고, 중간 발효 과정을 빼먹어 다시 연습 중이고...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다시 한번 누가 감히 식빵을 만만하다고 했는가?
그래도 조물딱 거려 만든 내 반죽은 아기처럼 귀엽고, 완성된 식빵은 겉바속촉(진짜?)하다. 무엇보다 이 순간 내 옆을 지켜주고 있는 예쁜 언니와 귀여운 동생이 있어 무진장 행복하다.
아마 오늘은 밤을 새우겠지?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