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직 잘 살아있습니다.

바쁘다고 전하지 못한 근황을 전합니다.

by 워너비미

그동안 이곳에 와서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서 안부를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많이 바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이었을까요? 너무나 잘 지내고 있는 제가 살짝 무료해졌습니다. 그래서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작가 소개에 썼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독서모임 플랫폼에서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 책을 읽고 발제문을 씁니다. 리더를 시작한 지도 어연 2년 차니 그동안 적어놓은 발제문만 해도 24개가 넘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고 정리하고 싶어서 틈틈이 찍은 책장의 사진들을 취합해서 정리를 하다 보니 발제문이 꽤 되었습니다. 제 발제문만의 특징이 있는데요. 그것은 매우 근원적인 질문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기 있는 독서모임이 되려면 질문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하라는 매뉴얼이 있긴 했는데요. 제 발제문은 그와는 반대인 편인 것이죠. 저는 개인마다의 "주체성"을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심"인지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멤버들이 포괄적이고 넓은 질문 속에서 자신을 더 잘 알아가고 질문의 의도에 답하기 위해 더 많은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머릿속에 목표한 게 명료하게 정리돼서 인지 저는 제 발제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는 저의 독서모임을 수료한 분들이 해주신 피드백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관점이 담긴 독서노트이자 발제문을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한된 인원수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콘텐츠로써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함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의 채널 이름은 [솔아의 독서노트]입니다. 저는 같이 읽을 책을 고를 때도 엄청 신중히 큐레이션을 하는 편인데요.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거쳐서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저의 커리큘럼을 따라오셨을 때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성장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독자가 모두 잘되기 위해서 제 독서노트 채널이 잘 되길 매우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마다 책을 읽고 글을 올려야 해서 바빴습니다. 3개월 차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댄스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작가 소개에 적은 두 번째 특징. 저는 사실 춤을 춥니다.

처음엔 직장생활이 너무 고단하여 몸을 쓰는 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마침 어릴 때 배우다가 가정환경과 여러 가지 이유로 못 배웠던 춤이라는 운동이 끌리더군요. 그래서 22년도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래서 이제 좀 잘 추냐고요? 아니요. 여전히 뚝딱이긴 합니다만 노력 중입니다.


원래는 재즈코레오라는 장르로 입문을 했는데요. 어느 정도 레벨이 되니까(외울 정도) 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릿 씬에 발을 담갔는데요. 이게 웬 걸. 사람들이 날아다닙니다. 하하... 그래서 다시 쌩초보가 된 마음으로 틈 날 때마다 다녔는데요. 이것도 일 년이 되었는데 뭔가 레벨업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해서 심화반 수업을 듣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것이 6월 말의 결정이었죠. 선생님이 수업 초반에 심화반은 수업이 종료된 후 대회에 나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추어 대회인 줄 알았죠... 버스킹이나...


그러나 저의 문체나 활동량을 보면 알다시피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니 선생님도 열정적인 사람을 골랐습니다. ㅠ-ㅠ그러다 보니 정말 큰 대회에 나가게 생겼는데요. 선생님께선 중간에 이 대회에 나가겠다고 선포하셨지만 선생님께선 수업신청 전 환불과 중도포기는 안되니 신청 전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나가려면 저는 제 자리에 누군가를 꽂아놓고 나가야 합니다. 네.. 프로의 세계에 뚝딱이가 팀원이 되어 대회에 나가게 생긴 것이죠.


이것을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 9월 말이 되어야 끝날 것 같아요. 그래서 낮에는 본업을 열심히 하고 저녁에 퇴근한 후 계속 연습실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라 제 대신 끼워 넣을 사람이 없거든요.... 또르르.... 포기하는 성격도 아니고... 뚝딱이라 팀원들이랑 생긴 에피소드도 많은데요. 이것은 나중에 소설이나 에세이로 적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한가해지면 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 브런치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 한편엔 여기가 늘 있었고 지금 순간에 대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글을 읽으러 와주시는 분들도 열심히 살고 계시리라 믿고 있어서 저도 여전히 열심히 잘 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까이에선 보이진 않지만 잘 지내시는지요? 여전히 여러분답게 잘 살고 있는지요? 저도 안녕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안녕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라며.


금방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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