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미래 Nov 19. 2022

안개 낀 아침


안개 낀 아침


아침에 눈을 떴다

온 세상이 하얗다

하얀 세상에서 하루만 살고 싶다


비교할 일 없어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등불 켤 일 없어

24시간 내 세상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그렇게 하루만 살고 싶다


어느 날 세상이 하얗게 된다면

어떤 기억 아쉬울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욕심부려 아프게 했던

나만 생각해 가슴 찌르는 

하얀 세상 속에 모두 감추고

하얀 도화지로 태어나고 싶다


하얀 도화지 하트 가득 그려 하늘 높이 날리면

세상 가득 사랑으로 채워지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빈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