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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11월의 목련 나무
시
by
유미래
Nov 24. 2022
목련나무(11월 말)
11월의 목련
나무
나뭇가지 끝 갈색 편지 하나
어젯밤 겨울비 소식에 젖을 까 봐
저 멀리 날려버렸구나
갈색 편지 날아간 자리
솜털 송송 작은 방울 떨어질세라
나뭇가지
끝
꽁꽁 묶어 매달았다
솜방울 속 세상은 언제나 따뜻한 봄
진주빛
꽃망울 꼭꼭 숨겨놓고
길고 긴 겨울 내내
흰
눈 닮은
뽀얀
나비 날갯짓 꿈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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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겨울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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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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