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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Jan 07. 2023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빈 새 둥지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소중한 이 태어난 귀한 집

귀한 이 떠난 빈집

많은 이야기 담겨있는 발코니 앞 빈 새집이

오늘 궁금합니다     


 새집에 낙엽 쌓이고 흰 눈 덮여 새 순 돋아날 때

떠난 아기새 엄마 되어 돌아오면

빈집 다시 귀한 집 되어 웅성웅성 붐비기를

오늘

빈 둥지 바라보며

따뜻한 맘 가득 채워봅니다  

   

고운 그녀 지키던 고향 집

기억 잃은 그녀 떠난 빈집

굳게 닫힌 빈집이

오늘 궁금합니다     


그녀 기억 다시 돌아와

빈집에 떠난 이들 몰려와 온기 채워지면

빈집 다시 고향 집 되어 텔레비전 볼륨 높여 지나가던 사람 모으고

따뜻한 밥 한 끼 차려 대접할

그날 그려봅니다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떠나 간 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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