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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27화
눈 오는 아침
by
유미래
Dec 6. 2022
눈 오는 아침
눈 오는 아침엔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아무도 밟지 않은 눈 도화지에
나뭇가지 하나 꺾어
꾹꾹 눌러 편지 쓸게요
그곳은 행복한가요
그대는 이제 아프지 않나요
내 생각도 가끔 하나요
눈 도화지 편지
그대 올 때까지 지워지지 않도록
오늘은 아주 많이 추웠으면 좋겠어요
해님도 여행 가고
까치도 숲 속에서 잠자면
그대 살그머니 내려와
내 편지 읽겠지요
답장 쓸 시간 없으면 오늘 밤 내 꿈 찾아와
그저 잘 있다는 한 마디만 해주세요
그럼 나도 이제 그대 내려놓고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을게요
keyword
그리움
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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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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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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