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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25화
할머니 자리
by
유미래
Nov 8. 2022
할머니 자리
시금치 무침에 장조림
멸치 볶음과 김
식판에 예쁘게 담아
뽀로로 숟가락에
한 입 가득 밥을 떠서
손자 입에
쏙
넣어주면
아기 새처럼 쩝쩝
잘도 받아먹는다
오물오물 꿀떡
바삭한 김에 밥과 멸치 넣어 멸치 김밥 한번
다음엔 시금치 얹은 시금치 김밥
장조림도 쏙 넣어주면
우리 둥이
키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
엄마 아빠 기쁨 되겠지
마주
앉은자리에
아빠 앉으려면
"여기 할머니 자리예요.
"
우리 둥이 할머니랑 밥 먹는 게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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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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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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