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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Nov 29. 2022

겨울비


겨울비


밤에만 살짝 내리고 시치미 떼던 겨울비

오늘은 대놓고 내린다


11월 다 가니

눈치 볼 사람 없어진 걸까


흐릿한 하늘이 포근하다

창가에 서서

빗방울 따라 다가온 겨울 손 마주 잡고

마지막 떠나는 가을 배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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