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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30화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시
by
유미래
Jan 7. 2023
빈 새 둥지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소중한 이 태어난 귀한 집
귀한 이 떠난 빈집
많은 이야기 담겨있는 발코니 앞 빈
새
집이
오늘 궁금합니다
빈
새
집에 낙엽 쌓이고 흰 눈 덮여 새 순 돋아날 때
떠난 아기새 엄마 되어 돌아오면
빈집 다시 귀한 집 되어 웅성웅성 붐비기를
오늘
빈 둥지 바라보며
따뜻한 맘 가득 채워봅니다
고운 그녀 지키던 고향 집
기억 잃은 그녀 떠난 빈집
굳게 닫힌 빈집이
오늘 궁금합니다
그녀 기억 다시 돌아와
빈집에
떠난 이들 몰려와 온기 채워지면
빈집 다시 고향 집 되어 텔레비전 볼륨 높여 지나가던 사람 모으고
따뜻한 밥 한 끼 차려 대접할
그날
그려봅니다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떠나 간 이 기다립니다
keyword
빈집
새집
기억
Brunch Book
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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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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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아침
28
겨울, 그대에게 붙이는 편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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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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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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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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