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새 둥지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소중한 이 태어난 귀한 집
귀한 이 떠난 빈집
많은 이야기 담겨있는 발코니 앞 빈 새집이
오늘 궁금합니다
빈 새집에 낙엽 쌓이고 흰 눈 덮여 새 순 돋아날 때
떠난 아기새 엄마 되어 돌아오면
빈집 다시 귀한 집 되어 웅성웅성 붐비기를
오늘
빈 둥지 바라보며
따뜻한 맘 가득 채워봅니다
고운 그녀 지키던 고향 집
기억 잃은 그녀 떠난 빈집
굳게 닫힌 빈집이
오늘 궁금합니다
그녀 기억 다시 돌아와
빈집에 떠난 이들 몰려와 온기 채워지면
빈집 다시 고향 집 되어 텔레비전 볼륨 높여 지나가던 사람 모으고
따뜻한 밥 한 끼 차려 대접할
그날 그려봅니다
빈집과 귀한 집은 등호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떠나 간 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