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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Dec 20. 2022

사랑하는 손자에게


사랑하는 손자에게



아가야

너희들이 우리에게 와준 건

나님의 축복이었다


어느 별에 있다가 왔는지

얼굴도 뽀얗고

눈은 반짝반짝 별을 닮았구나


너희가 웃으면 우주를 다 가진 듯 행복하고

눈물 한 방울에 하늘이 까맣


그저 우리의 바램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라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당당하게

그리고

하고 싶은 일 하며 즐겁게 사는 거


때론 가는 길에 돌멩이도 있고 가시덤불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헤치며

나아가리라 믿는다


정말 힘들 땐 우리에게 기대렴

제나 뒤에서 뛸 준비하고 있을게

할아버지 할머니는

하늘만큼 땅만큼 지우 연우 준우 사랑한다


이제 한 살 더 먹고

키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

엄마 아빠 기쁨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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