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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Apr 18. 2023

열두 달 나무 아이

최숙희 그림책


열두 달 나무 아이


                              최숙희



1월에 태어난 너는

동백나무 아이

힘찬 날갯짓으로 새날을 여는 아이


2월에 태어난 너는

매화나무 아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햇살 같은 아이


3월에 태어난 너는

영춘화 아이

레는 마음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


4월에 태어난 너는

목련나무 아이

봄밤을 환히 밝히는 등불 같은 아이


5월에 태어난 너는

등나무 아이

누구에게나 먼저 손 내미는 다정한 아이


6월에 태어난 너는

느티나무 아이

넉넉한 그늘을 내어 는 품 넓은 아이


7월에 태어난 너는

무궁화 아이

날마다 날마다 새로운 아이


8월에 태어난 너는

배롱나무 아이

한여름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 아이


9월에 태어난 너는

석류나무 아이

꿈을 가득 품은 보석 같은 아이


10월에 태어난 너는

참나무 아이

더불어 나누는 속 깊은 아이


11월에 태어난 너는

자작나무 아이

두려움 없이 내일로 나아가는 아이


12월에 태어난 너는

소나무 아이

언제나 흔들림 없이 꿋꿋한 아이


나무가 꾸는 꿈이 숲을 이루듯

너희가 꾸는 꿈이 세상을 이루지


땅속 깊이 뿌리내리는 나무처럼 단단하게

하늘 향해 가지 뻗는 나무처럼 자유롭게


꿈을 꾸렴



코로나 이전 1학년 입학식에서 읽어주었던 그림책이다. 작가는 '세상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나무 한 그루씩 선물해 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한다.

달마다

다른 나무

다른 의미

그리고 그림이 정말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오늘 우리 반 학생들에게

작가의 마음처럼

나무 한 그루씩 선물해 주는 마음으로 읽어 주었다.


내 생일  달의 나의 나무를 챙기는 아이들이 예쁘다.

우리 반 학생들이 오늘 읽어준 그림책을 보고

아름다운 꿈을 꾸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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