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미래 Jul 23. 2023

빗소리




빗소리



또르르 똑똑

잠결에 들리는 빗소리에 눈을 떴다

가움보다 걱정 한 방울 뚝 떨어진다

수해 복구 중 반갑지 않은 비 또 내리니

원망이 앞선다


주르륵 뚝뚝

유리창 때리는 빗소리에

걱정 한 방울 눈물되어 흐르고

고개 들어 물끄러미

회색빛 하늘만 넋 놓고 바라본다


눈물 비 잠시만 내려

아픈 이들 기억하게 하고

봉사의 손길 더 길게 이어지는

기적의 비 되길

하늘 향해 소리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장대비 속을 걷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