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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아침인사
시
by
유미래
Aug 26. 2023
설악초에 앉은 나비
아침인사
처서에 주책없이 여름비 뿌려
온
세상 원망 듣더니
오늘 아침 미안한
지
해님이 방긋 아침인사한다
그것만으론 어림없지
달래 지지 않는 내 마음 아는지
꽃밭에 나비 불러
꽃밭 한 바퀴 맴돌고
꽃잎에 살포시 내려와
온몸 흔들며 인사한다
시간이 멈춘 듯 가만히 서서
나비 인사받느라
지각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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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
나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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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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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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