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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닮아서 더 예쁜 꽃
무궁화, 접시꽃, 부용꽃
by
유미래
Jul 13. 2022
무궁화
접시꽃, 부용꽃
닮아서 더 예쁜 꽃
한여름
땡볕에
다투어 꽃 피더니
어느새
담장을 뛰어넘어
어른 아이 모두 볼 수 있게
키가 훌쩍 자랐네
너흰
닮아서 참 좋겠다
연분홍 얼굴이
덜 여믄 꽃봉오리가 닮았다
해님을 향한 열정도 쏙 빼닮아
속살이 빨갛게 익었다
닮아서 더 예쁘다.
닮아서 자꾸 보고 싶다
밝은 미소도
바람에 부끄러워 고개 숙인 얼굴도 닮았다
여름날 햇살이 따가워
찡그린 모습도
모두 닮았다
너흰
오래전 사이좋은 자매였을까
아님
닮으면 잘 산다는 부부였을까
닮아서 친구 같고
닮아서 애인 같아
더 사랑스럽다
친구처럼
애인처럼
오래오래
서로를 위해주며
고민도 함께 나누고
기쁨도 함께하며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렴
keyword
사랑
꽃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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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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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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