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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꽃

by 전 소

유채꽃밭에서 자란

이름 없는 꽃

노란색도 초록색도 아닌,

보이는 색조차 없는 꽃


바람이 불어도 그대로

비가 내려도 그대로

유채꽃밭이 사라지고

콘크리트가 쌓이는 그곳에서도

그대로


들리는가

잠결 속에서

그가 피어나는 소리


별을 쫓아

춤을 추고 있네


문득 창가를 바라보았을 때

태양과 함께

인사를 건네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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