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밭에서 자란
이름 없는 꽃
노란색도 초록색도 아닌,
보이는 색조차 없는 꽃
바람이 불어도 그대로
비가 내려도 그대로
유채꽃밭이 사라지고
콘크리트가 쌓이는 그곳에서도
그대로
들리는가
잠결 속에서
그가 피어나는 소리
별을 쫓아
춤을 추고 있네
문득 창가를 바라보았을 때
태양과 함께
인사를 건네주네
인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를 쓰며, 그 기쁨을 읽고 있는 그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