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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바라기 Jul 17. 2023

너 행복할 것 같니!?

와글와글 너 결혼했니? 

밤에 적막을 깨는 여럿이 무리가 있다. 밤이면 울어대는 개구리 덕에 앞에는 컴퓨터 모니터가 자리 차지 하고 뒤에는 나에게 무슨 글감을 줄지 고민하는 개구리들이 내 머리 뒤에서 개굴개굴 개굴개굴 울고 있다. 낮에는 울지 않던 동물들이 밤이면 이렇게  울어댄다. 비가 많이 와서일까,, 등뒤에서 울어 대고 있는 게  사람의 말보다 행복하다.  


12년 전 대학에서 인연을 맺은 동생이 결혼을 했다. 난 아이가 아파서 결혼식에 못 갔고 날짜는 며칠 전 기억을 했지만 잊고 있었다. 아니 아이 셋을 키우니 잊고 있었다. 2호가 아팠다  결혼식이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신부가  막말을 퍼부었다.  자기 결혼식에 찾아오지 않은 내가 밉다고 솔직히 12년에 몇 번 보지도 않았다. 내 아이가 태어나도 얼굴 볼까 말까 했고, 난 아이 셋을 낳고 키우느라 여념 없었다. 물론 멀어져 간 건 사실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연락이라도 한번 해봤는지? 돌잔치라도 와봤는지.? 거리가 멀었는건 사실이면서..... 이제 와서 만 하루도 안된 동생이 나에게 대들듯 결혼에 대해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축의금? 주려고 했다. 그런데  더 한술 더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게.. 과간이다. 


10년 전 내 결혼식에서 축가도 부르고 했고 시아버님이 10만 원도 주고 했던 동생인데... 난 그때 임신 8개월 만삭 임산부였고... 동생은 나에게  내가 신행 다녀온 이후로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전화도 하지 않았다며 태클 걸더라?  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왜 지한테 보고를 했어야 했는지???


내가 안 가고 싶어서 안 간 것도 아닌데.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내서 이성적으로 판단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뭐가 그렇게 비비 꼬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너도 결혼생활 해봐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 쉬운 일이 아니다. 너의 결혼식 축복 못해줘서 미안한데.. 그렇게 말할 건  아닌 것 같은데... 생각이 짧았는 것 같다. 12년 세월 중에 몇 번 봤다고? 그렇게 다짜고짜 화를 내?

고맙다는 인사? 네가 먼저 왜 연락 안 하는데?? 넌 손가락이 이 애 됐나? 왜 나한테만 바라는 건데? 


정말 12년 전 일이 기억이 안 난다.......... 너란 사람 때문에 감정소비를 한다는 자체가  많이 힘들어진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 아닌 것 같다.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네가 착한 동생이라면 이렇게 나를 다짜고짜 얘기했을까?  


결혼생활해 봐라........ 마냥 행복할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결혼한 지 몇 시간도 안돼서 10년 전 결혼식한 아는  언니를 떠올리며 네가 그렇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좋게 말해도 좋은 세상에 왜 꼰대 짓을 하는지

차단 즐이라고 했지???? 주위사람 없을 거라고?? 네가 뭔데 그렇게 판단하는데??? 너 뭔데?? 


그렇게 네 가지 없게 하려면서 무슨 축하를 받으려고 했냐?? 행. 복. 하. 게. 잘. 살. 아. 봐. 라.! 


막말하는 사람 중에 행복한 사람 없다.. 너의 행복은 니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오늘은 화가 나는 글을 썼습니다. 휴...... 다짜고짜 저도 잘못한 것도 있지만 너무 무례한 아는 동생이 열받게 하네요 휴휴휴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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