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예민한 것은 저주일지도 모른다. 사소한 감정에 휘둘리기엔 너무 치열하고 바쁜 세상이다. 자극에 덜 민감해야 한다. 둔감이 유리를 불러온다. 개인의 생각과 감정 따윈 이익과 자본에 쉽사리 무시당한다.
하지만 필자 같은 사람들이 있다. 정해진 틀, 사회적 눈초리 모두 지겹다. 하지만 뭐 특별한 방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뿐 달라지는 건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너만 유독 왜 그래?'는 지극히 일상의 범주이다. 이런 이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
언제부터 우리는 예민한 것을 배척하였을까? 자본주의로 들어서며 적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니 개인적 의사는 자연스레 줄어들게 된 것 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이제는 자신의 예민함을 위로해 줄 때가 된 것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했던가..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인지 모르겠다.
요즘 세상은 임금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도 터 놓고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조금은 자신의 내면과 자극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떠할까.자극과 감정을 참지 못하는 것은 창피한 것도 잘못도 아니다. 이 치열한 세상에서 자신만큼은 나의 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