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도쿄 여행 짧은 소감
[짧은 도쿄 여행에서 느낀 짧은 소감]
오늘이 3박 4일 도쿄 가족 여행의 마지막 밤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와 도쿄라는 도시 그리고 현지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느낀 소감을 짧게 적어봅니다.
첫 번째, 도쿄의 지하철은 너무나 불편하고 복잡하다는 것입니다.(환승 개념이 없음) 일본 지하철 타다가 몇 번 당황하고 정신 줄 놓칠 뻔했는데요, 이에 비해 한국의 지하철은 정말 편리하고 직관적입니다. 도쿄 지하철이 얼마나 복잡하고 불편한지 나중에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두 번째, 물가가 정말 미친 듯이 비쌉니다. 어제는 그 유명한 돈키호테 쇼핑센터(아사쿠사 역 근처)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요, 정말 허접한 물건이(made in china) 우리나라 돈으로 뒤에 0하나가 더 붙여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전통시장에서 5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얇은 옷이 여기서는 5만 원 이상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다이바 지역에 들려 우연히 토이저러스를 구경했는데요, 레고 가격이 한국보다 40~50% 더 비쌌습니다. 제가 23년 12월 도쿄에 출장(숙소가 오다이바 지역) 왔을 때 당시의 토이저러스 레고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쌌었는데요, 1년이 지나 지금은 한국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여하튼 느끼는 게 우리나라 다이소가 제품도 훨씬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택시를 잡고 타기는 참 편리하다입니다. 일본 도쿄에서도 카카오 택시 호출이 되는 거 혹시 아시는지요? 한국에서처럼 앱으로 호출하고 기다리면 현재 위치로 택시가 와서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존 결재 방식대로 자동으로 처리가 됩니다. 물론 택시 호출하려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서울 출발하기 전에 핸드폰 요금제를 13만 원으로 상향하여 외국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와이파이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택시 가격도 무지 비쌉니다.
오늘도 택시를 이용했는데요, 도쿄역 근처에서 아사쿠사 숙소까지 택시로 10여 분 정도 걸렸는데 요금이 34000원 나왔네요ㅠㅠ
네 번째,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아침 아사쿠사 도쿄 크루즈 배를 타러 가기 위해 잠시 들린 센소지 사원 길은 말 그대로 인파에 파묻혀서 지나가기 힘들었고요, 도쿄 중앙역의 수많은 노선과 사람들에 다시 한번 놀랐으며, 역 근처 왼쪽 지하 1층의 캐릭터 스트리트를 지나갈 땐 정신이 혼미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자연 경관을 보러 오시거나 조용히 휴식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쿄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벌써 12시가 지났네요, 새벽에 빨리 일어나 스카이 라이너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오늘은 이렇게 짧은 소감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가면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들이 지하철에서 목적지를 못 찾고 헤매고 있다면 다가가서 도움을 꼭 드려야겠다'입니다.
도쿄의 지하철에서 저희 가족이 길을 잃고 헤맬 때 누군가 다가와서 도움 주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다가가 목적지를 물어보면(4번 정도 물어봤네요) 모두 친절하게 자기 일처럼 도와주었습니다.
이름 모를 그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특히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기 위해 환승한 지하철역에서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도 저희에게 친절히 길을 알려주신 여성분에게 감사함과 아이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밤이 늦었네요,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마지막에 돼지 꼬리표가 붙는 이유는 이제 몇 시간 뒤면 서울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집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말 그대로 '홈 스위트 홈, 즐거운 우리 집'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