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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 드래곤과 드래곤을 좋아하는 생쥐

by 송현탁

그곳은 이 학교에 가장 높은 곳에 존재한다.

이 학교는 재학생만 1만 명 정도 되는 거대한 학교이다. 그리고 이 넓고 거대한 학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학교 중앙에 있는 커다란 탑이었다. 그리고 그 탑은 일반적인 탑이 아니라, 탑의 꼭대기에는 이 탑이 구조적으로 건강할까 싶을 정도로 커다란 구체가 존재했다.

탑의 내부는 탑을 올라갈 수 있도록 탑의 바깥을 중심으로 나선형의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엘리베이터 같은 형평성 좋은 물건은 없다. 왜냐하면 탑 꼭대기의 주인에게는 그런 물건이 전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계단도 그저 형식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일 뿐이었다.

탑의 꼭대기는 단 한 명을 제외하면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다. 그 높디높은 탑을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들다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 탑의 주인은 학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인지 학교 측에서도 엄밀하게 이 탑을 올라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부 용기 있는 학생들이 탐험을 할 만한 곳이기는 하지만, 학교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도 이 탑의 주인을 알고 있다. 그 주인을 알고 있는 자는 아무리 만용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도 해도 저곳에 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하지만 1만 명 정도의 학생이 있으면 그중에서도 아주 특출한 괴짜는 존재하는 법이다.

이 끝없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한 학생이 있다. 생쥐이다. 이 계단은 적어도 개 정도의 크기가 되는 동물에 맞춰져서 디자인된 계단이었기에, 생쥐에게는 그저 한 칸 한 칸 올라가는 것도 매우 버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생쥐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갔다.

생쥐가 이 계단을 올라가기 결심한 것은 아침이었다. 하지만 생쥐가 겨우 이 꼭대기에 도달했을 때는 벌써 해가 저물고 있었다. 생쥐의 온몸은 땀범벅이었다. 생쥐는 피곤에 찌든 몸을 가까스로 움직이며 탑의 꼭대기에서 구체로 들어갈 수 있는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노크를 했다.

생쥐가 하루를 종일 투자하여 이곳에 올라왔지만 생쥐는 현재 이 탑의 주인이 현재 여기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채 이곳을 올라왔다. 생쥐가 알고 있는 것은 이 탑의 주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이 꼭대기에서 보내고 있다는 소문의 소문의 소문을 겹친 영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생쥐는 그 끄나풀과도 같은 소식을 믿고서 이 탑의 주인을 만나기 위해서 탑을 올랐다.

생쥐가 노크를 했지만 기다리는 것은 정적뿐이었다. 생쥐는 혹시 듣지 못했나 싶어서 다시 한번 노크를 했다. 하지만 또 흐르는 것은 정적뿐이었다.

생쥐는 의기소침했다. 아쉬워하며 몸을 돌려 돌아가려던 찰나에,

끼익 거리면서 생쥐에게 있어서 매우 거대한 문이 열렸다.

생쥐가 만나기 위해서 하루 종일 투자했던 이 탑의 주인이 생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생쥐가 그렇게 만나고 싶어 했던 이 탑의 주인은, 바로 검은 드래곤이었다.

“누구야?”

날카로운 여성의 목소리였다. 생쥐는 고개를 들어서 검은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커다란 몸에, 검디 검은 비늘, 보랏빛의 날개, 험악한 인상, 커다란 뿔, 말하기 위해서 잠시 움직였던 입에서 보였던 날카로운 이빨. 드래곤은 남녀가 외형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목소리가 없었다면 남녀 구분도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드래곤의 물음에 생쥐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기합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양손으로 얼굴을 문대는, 다른 동물들은 흔히 세수라고 부르는 행동을 해버렸다. 이건 생쥐가 긴장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었다.

생쥐는 일생일대의 각오를 담고 이야기했다.

“좋아합니다. 사귀어 주세요.”


태어날 때부터 모든 동물은 자유롭게 존엄하며 평등하다.

아주 오래전에 선언되었던 동물권선언의 일부분이다. 이 동물권선언으로 인해 모든 동물은 평등하게 되었다. 예전처럼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일도 불가능해졌고, 생쥐와 같은 작은 동물도 사자 같은 거대하고 사나운 동물도 같은 생명을 지닌 동물로 인정되게 되었다.

생쥐의 고백도 동물권선언에 기입된 동물들의 권리 중 하나였다. 생쥐와 드래곤, 굳이 드래곤이 아닌 다른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종이 아닌 다른 동물끼리의 사랑은 동물권선언 전에는 허락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 동물권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가능이 할 뿐이지 실제로 행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그 사랑이라는 것도 서로의 납득이 기초로 깔려있어야 하는데, 이 생쥐처럼 다짜고짜 처음 보는 동물에게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뭐, 좋아. 들어와.”

그런 생쥐를 초연하게 바라보던 드래곤은 생쥐를 안쪽으로 안내했다. 근 몇 년간 특정 동물을 제외하고는 전혀 열리지 않았던 출입문이 생쥐에게 열렸다.

“우와.”

생쥐는 탑 꼭대기의 구체에 들어가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바깥에서 보았을 때 그저 커다란 구체였지만, 거대한 구체의 내부 벽에는 수없이 많은 책들이 빈틈없이 모조리 꽂혀있었다.

생쥐는 이걸 보고 이곳의 역할이 원래 도서관이었나.라고 생각했다.

탑의 꼭대기와 접해있어 이 구체에서 유일하게 평평한 곳인 구체의 바닥에는 손님 접대용으로 보이는 탁자가 있었고, 탁자 너머에는 아마 드래곤이 사용할 거대한 의자가 있었다. 드래곤은 다양한 동물들의 크기에 맞춘 여러 의자들 중 생쥐가 사용할 가장 작은 의자를 탁자 옆에 두었다.

“뭘 마실래?”

그리고 드래곤은 자리에 앉기 전에 구체의 바닥에서 주방으로 보이는 곳으로 발을 옮기면서 생쥐에게 물었다.

“코코아로 부탁드립니다.”

생쥐는 쭈뼛거리면서 드래곤이 준비해준 자리에 앉으면서 이야기했다.

“커피랑 홍차 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냥 물로 주세요.”

생쥐는 이곳까지 올라오느라 매우 목이 타는 상태였다.

잠시 후 드래곤은 자신이 마실 홍차와 냉수가 든 컵을 들고 탁자로 왔다. 그리고 탁자에 놓은 후 자신 전용의 거대한 의자에 앉았다. 생쥐는 드래곤이 건네준 물을 목이 말랐는지 벌컥벌컥 들이켰다.

“한 잔 더 줄까?”

“아니요. 괜찮아요.”

드래곤은 그렇게 대답하는 생쥐를 보면서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침묵이 흘렀다.

“저, 저기요…”

생쥐가 우물쭈물거리면서 이야기했다.

“응?”

“그… 아까 전의 이야기는요?”

“아, 맞다.”

“기억은 하고 계신가요?”

“아니, 다시 한번 이야기해줘.”

드래곤이 이빨은 드러내지 않고 웃었다.

“아… 네.”

생쥐는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다시 이야기했다.

“좋아합니다. 사귀어주세요.”

“으음, 글쎄…”

드래곤이 대답했다.

“앗.”

생쥐의 표정이 새파래졌다.

“아니, 너무 당황해하지는 마.”

“그렇지만…”

“부정은 아니야.”

“아… 네.”

생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넌 날 좋아한다는 거지?”

“네.”

“연인이 되고 싶다는 건가?”

“네.”

“연인이라는 건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지. 서로 간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쌍방적인 관계야. 내가 너의 연인이 되기에는 나는 너를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너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 그렇네요…”

“그러니까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건 대화야. 그러니까 대화를 하자.”

“아, 네…”

생쥐가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 1학년이지?”

드래곤이 생쥐에게 물었다.

“어떻게 아셨나요!?”

생쥐는 조금 놀랐다.

“넥타이 색깔을 보고.”

뭐 넥타이 색깔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어설픈 것이 1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드래곤은 느꼈다.

“동물권선언은 알고 있지?”

“물론이죠.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는걸요.”

“그리고 그 동물권선언에는 네가 방금 한 고백, 굳이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이종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지.”

“네.”

드래곤은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능만 하다는 점의 이야기야. 실제로 이종 간의 사랑은 매우 희소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야. 동물의 DNA에는 동족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있어. 왜냐하면 이종끼리는 아이를 낳을 수 없잖아? 동물의 가장 큰 목적인 자손의 번식이 불가능한 시점에서 우리들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꺼리게 되어있어.”

“네.”

“그런 의미에서… 왜 날 좋아하게 되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이 학교에서 가장 대단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틀린 말은 아니지.”

드래곤과 생쥐. 이 두 동물은 단순히 동물의 종이 다른 것이 아니다. 생물로서의 격이 다르다. 드래곤, 그리핀, 불사조와도 같은 생물들은 동물이 아닌 환수라고 불린다. 이들은 일반적인 동물은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하고도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수도 매우 적다.

“네가 날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이 학교에서 가장 대단한 동물이어서 그런 거야?”

“네.”

“생쥐야. 1학년이라고 해도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 알 나이가 되지 않았니? 옛날 같았으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야.”

“네, 사랑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요.”

“넌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동물을, 그저 드래곤이라는 종이라는 이유로 날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지?”

“네.”

“그렇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야.”

“왜 그렇죠?”

생쥐가 되물었다.

“일단 냉수 한 잔 더 줄 테니, 계단을 다시 내려가서 한 달 정도 머리를 식히면서 다시 생각해봐. 그때쯤이면 주의의 같은 생쥐 여학생들 중에서 좋아하는, 아니 좋아하지 않아도 관심이 생기는 아이가 생길 거야. 그리고 넌 그제야 아 그건 사랑이 아니었구나.라고 깨닫게 될 거야.”

“그럴 리 없어요.”

“왜?”

드래곤이 물었다.

“전 한 번도 생쥐를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왜?”

“그들은 너무 작아요.”

드래곤의 표정이 굳었다.

“마크로필리아 성향이라도 가지고 있니?”

“그게 뭐예요?”

“모르면 됐어.”

“오해하셨을 수도 있는데, 단순히 크기가 작아서 좋아할 수 없다는 게 아니에요. 생쥐들은 신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리고 수명까지 모든 것들이 작은 동물이에요.”

“그렇게 태어나고 진화한 동물이니까 말이지.”

“대다수의 생쥐들은 작게 태어나서, 평범하게 학교를 졸업하고,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생쥐들을 위한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같은 생쥐를 만나서 결혼하고, 자신과 똑같은 자식들을 낳고, 결국 생쥐에게 주어진 짧디 짧은 30년 정도 되는 수명을 살다가 죽어요. 어떠한 꿈도, 야망도 없이 그저 평범함만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서는 말이에요.”

생쥐는 계속 이야기했다.

“저는 그것을 납득할 수 없어요.”

“그게 생쥐의 본성이야.”

동물권선언으로 인해 모든 동물이 평등해졌지만 당연히 그것으로 모든 동물들의 기본적인 본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생쥐는 생쥐답게, 늑대는 늑대답게,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동물권선언이 된 이 사회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본성들이 서로 이해하고 맞춰주는 상황에서 이 사회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잖아요.”

“왜?”

“다을 동물보다 짧은 삶을 산다면, 다른 동물보다 훨씬 밀도 높은 인생을 살아야 하잖아요. 하지만 생쥐들은 생쥐의 삶을 수긍하면서 평범함에 만족해하면서 살아요. 평범한 것이 아닌 것을 배척하면서 말이에요. 전 그것을 납득할 수 없어요.”

생쥐의 이 말에 드래곤은 그제야 생쥐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있었다.

“너 별종이구나.”

“맞아요.”

생쥐는 순순히 수긍했다.

별종이라는 이 생쥐처럼 자신들의 본성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동물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솔직히 이야기해서 별종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좋은 의미는 아니다. 별종이라는 단어는 사회에서는 일종의 멸칭에 속한다.

하지만 생쥐는 그것을 순순히 인정했다.

“저는 생쥐의 삶이 짧은만큼,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밀도 높은 삶을 살고 싶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버킷리스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학교 생활 중에 연애해보기였어요.”

“연애는 다른 생쥐랑 해봐도 되잖아?”

“그래도 이왕 연애를 한다면 이 학교에서 가장 대단한 여자와 연애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도중 이 탑의 꼭대기에 있는 드래곤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드래곤이라면, 아마 이 학교에서 가장 대단한 여자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이 탑을 올라온 거예요.”

“그렇구나.”

드래곤은 홍차를 마셨다. 컵의 바닥이 보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가 널 좋아할 이유는 없어.”

“그렇군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서로 만나고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이야. 이렇게 다짜고짜 찾아와서 좋아한다고 이야기해도 나에게는 아무런 기분도 들지 않아.”

“아…”

“하지만.”

“하지만…?”

“넌 조금 재미있어.”

“재미있다고요?”

생쥐가 물었다.

“드래곤은 탐욕의 동물이지. 그 대상이 재물이든, 명예이든. 드래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정신도 못 차릴 정도지. 그리고 나에게 그 탐욕의 대상은 재미있는 것이야. 재미있는 이야기, 재미있는 존재에 나는 정신을 못 차리지. 그리고 너는 이런 나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재미있는 존재야.”

“그러면요?”

“네가 앞으로 내게 있어서 계속 재미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너의 그 바람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나에게 있어서 지금처럼 재미있는 존재로 남아있을 수 있겠어?”

“솔직히 무슨 말인지 100%는 이해 못했지만, 일단 알겠다고 대답할게요!”

“좋아.”

드래곤은 자신의 의자 옆에 있는 한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이 탑 꼭대기의 원형의 구조물이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커다란 진동이 이곳을 흔들었지만 무슨 작용인지 책꽂이의 책은 단 한 권도 떨어지지 않았다. 마치 피어난 꽃송이처럼 어느 정도 구조물이 갈라지자 그 진동은 멈췄다.

드래곤은 자신의 머리 위에 생쥐를 올려놓고는, 그 갈라진 틈을 지나서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생쥐가 아침부터 오르기 시작했던 그 탑의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다. 하늘에는 보름달이 빛나고 있었고 별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꽉 잡아.”

드래곤은 날개를 펼치고는 고도를 높였다.

날아오르고 날아올라, 어느새 구름 위로 올라갔다.

“처음 보는 광경이에요.”

드래곤의 머리 위에서 생쥐가 이야기했다.

“재미있어?”

“네!”

“앞으로 재미있는 인생을 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에게 잔뜩 전달해줘야 돼.”

“알겠습니다!”

“네가 너무나도 재미있는 존재가 되어서, 내 탐욕의 대상이 네가 되었을 때 아마 네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질 거야.”

“네!”

생쥐가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둘은 잠시 동안 하늘 위에서 커다란 보름달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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