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산다

제2장 몸을 가볍게 - 나의 저녁식단 유랑기 (Part 3)

by 쏘쿨쏘영

사탕이나 초콜릿 등의 당류는 원래도 즐겨 먹지 않지만, 다이어트 시작한 이후로는 절대로 입에 대지 않았다. 포도당은 지방으로 바로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어렵게 뺀 지방을 다시 불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릴 때부터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만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날, 초콜릿이 정말 당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70% 이상) 다크 초콜릿 한 입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기운으로 긍정의 파워를 충전한 후 더욱 기운차게 다이어트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커피 종류를 마실 때는 반드시 아메리카노나 진한

에스프레소만 마신다.

아메리카노 300ml의 칼로리는 보통 5~10kcal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시럽을 넣어서 마시지 않는 이상 다이어트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카페 라테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라테나 커피믹스류는 절대로 마시지 않았다.


위에 염증이 있거나 속 쓰림이 심하신 분들은 특히 카페 라떼를 마시면 안 된다.

커피와 우유 모두 위산을 촉진시키므로 차라리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드시는 게 더 나은 선택이다.

위가 예민하신 분들은 물도 가려 마셔야 한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대부분 산성수라고 하니, 속 쓰림이 심한 분들에게는 알칼리수를 권유해 드린다.


하루에 물을 2리터씩 마시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현미차나 메밀차, 옥수수차 종류로 대체해서 마시면 하루 2리터를 섭취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물 대용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기엔 잎차(녹차, 홍차류)보다는 곡물류로 만든 차가 적합하다.


과자는 가능한 다이어트 초기에는 섭취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탄수화물 덩어리인 과자 한 봉지를 뜯는 순간, 먹는 것을 멈출 수가 없게 되고, 어느새 한 봉지를 비우고 있는 자기 자신을 깨닫고는 후회하게 된다.


식단 조절과 체중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 다이어트 후반기에는 일주일에 과자 1~2 봉지 정도 먹어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과자는 참아 달라.

과자가 정말 먹고 싶은 부득이한 경우 가능하면 한 봉지에 담긴 양이 적거나, 칼로리가 제일 낮은 과자류를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좋은 대안이다.


고백하자면 다이어트 시작한 지 1달 반이 넘은 4월 어느 봄날, 퇴근 후 집 근처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뭔가에 홀린 듯이 감자깡(글쓴이는 옛날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주로 제품명에 ‘~깡’이 들어가는 과자들)을 사서 정신없이 집어먹으며 집으로 걸어간 적이 나도 있었다.

다들 다이어트하는 동안 몇 번씩은 정신 줄 놓을 때가 있으니, 그럴 때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타민과 식이 섬유를 섭취하기 위해 과일을 먹을 때도 당도가 높은 과일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달고 맛있는 과일들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다.

다이어트하는 분들이 대부분 방울토마토를 많이 먹길래 나도 초반에는 입이 궁금할 때마다 방울토마토를 간식으로 몇 개월 먹었는데 오래 먹으니 조금 지겨워졌다.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먹으니 배가 더부룩해지는 느낌도 들어서 체질상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다이어트 후반기에 들어서는 하루에 사과 한 알 정도는 섭취해 주었다.

제철에 나오는 사과의 달콤함과 아삭함을 놓치기 싫었다.

사과 알이 굵지 않은 종류로 골라서 8조각으로 얇게 등분하고 접시 위에 올려놓으면 하루 내내 간식처럼 먹기 편하다.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섭취를 위해 다이어트 기간에 바나나를 드시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바나나도 탄수화물 덩어리라고 생각해서 아예 먹지 않았지만, 바나나는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니 각자의 취향과 판단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Part 4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