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 나서 부도 위기로 버려진 회사 르노의 먹이가 된 일본 회사 취업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에서 열심히 일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판매 성장율만 보면 최고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전체 대수가 미미한 상황에서 큰 의미는 없었다. 판매 대리점인 딜러도 수익이 나지 않으니 이탈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 하루가 힘들게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한국 닛산의 초대 사장, 일본 사람인 줄 알았는데 미국 사람이었다, 과 인텨뷰를 하고 기아와 렉서스의 성과를 인정 받으면서 인피니티 브랜드의 세일즈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이직 하게 된 것이다. 기아 입사 할 때만 해도 평생 직장으로 사장까지 한번 해 보겠다고 생각 했는데 여기까지 올 줄이야, 끝없이 취업 시장을 두드리는 떠돌이 나그네 신세가 되었다가 다시 일자리를 찿은 것이다. 이직의 노하우는 항상 자신을 열어 놓고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찿으면 기회가 오는데 절대 회사에서 잘리기 전에 준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잘리면 본인 값어치는 확 떨어지고 찿는 회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닛산의 문화는 토요타 렉서스와는 많이 다르다. 토요타는 일본 전통 문화의 색채가 강하지만 적자가 나서 다국적 기업의 먹이가 된 닛산은 르노로 넘어 갔다. 닛산은 당시 글로벌 최고 경영자가 카롤로스 곤으로 본인도 브라질 태생의 레바논 인이지만 공부는 프랑스에서 하면서 서구적이면서도 다국적 문화가 강하다. 회사 슬로건도 마음에 들었다. Enrich the people, 사람을 풍요롭게
일본 본사에 가도 핵심 영업 부서는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많았고 토요타와는 다르게 한국인도 권한을 주고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든다. 조직의 인적 구성도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다국적 사람들을 요소 요소에 배치하면서
서로 서로의 강점을 잘 믹스해서 발휘할 수 있도록 배치를 한다. 그렇지만 토요타는 평생 직장 개념이 아직 있지만 닛산은 책임자가 수시로 바뀌고 회사를 떠나는 임원이 많았다. 조금씩 알아 지기 시작하면 어느새 새로운 사람이 와있다. 다른 나라에서더 브랜드파워가 약한 상태에서 판매 실적이 굴곡이 있으면서 책임지고 떠나는 것이다. 닛산은 지역별 수석 부사장급의 운영 책임자 (MC Chairman)가 사장 역할을 하고 마케팅, 재무, 생산, 제품개발등 업무별(Function) 보고 라인이 있어서 양쪽 크로스 라인으로 보고 체계로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면서 성과와 결과를 중요시하는 조직이다. 곤 회장 자체도 워낙 열심히 일을 하는 스타일이라 세븐 일레븐, 7시에 출근해서 11시 퇴근 하는 별명이 있었고 아는 것도 많아 수시로 질문해서 제데로 답하지 못하면 주위 임원들도 쉽게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임원들도 가능하면 곤 회장 옆에 있기를 불편해하고 전용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를 갈때면 같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닛산 인피니티로 옮기면서, 일본차의 전성시대가 도래하는 줄 알았다.
렉서스가 엄청나게 성공을 거두고 일본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쉽게 안착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모든 것은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 시장에서 철수까지 하게 될 줄이야? 그래서 인생이 더 묘미가 있고 그래서 스스로 성장 하는 지도 모르겠다.
세상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생각대로 되면 좋겠지만 사실은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우리는 더욱 노력하고 발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백 번 별의별 생각을 다하는데 그 생각대로 된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욕망의 세계에서 서로 충돌하고 헐뜯고 살고 있을 것이다.
인피니티의 한국 판매는 렉서스 하고는 달랐다. 단순히 같은 일본 고급차라는 이유만으로 성공 할 수는 없다. 브랜드 인지도도 거의 없어서 인피니티 차량을 가지고 시내에 나가면 로그가 대우 차량이랑 비슷해서 대우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오인 받기도 했다. 한국 시장에 투자 규모도 렉서스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초기 판매 대수는 크지 않았지만 세계 최초로 새로운 브랜드 CI를 한국에 적용하고 강남의 인피니티 전시장도 들어오자 마자 바로 차를 전시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1층은 리셒션으로 맞이하고 2층은 라운지, 4,5층에 차가 전시되는 편안하게 와서 보고 즐기는 새로운 컨셒으로 설립되었고 인피니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미국 다음으로는 한국이 첫번째 시장이라는 명분으로 일본 본사에서는 성공적으로 평가 받고 있었다..
닛산은 일본 회사이지만 업무 스타일이나 사용 언어 등 많은 면에서 글로벌 회사를 지향하고 다국적 사람이 모여 있는 조직은 투명성(Transparent)과 조직간 상호 협력(Cross function) 체제를 강조한다
단기 실적에 치중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신차를 추가하면서 판매도 증가하고 안정을 찾아 가고 있었다
연비는 안 좋지만 차량의 성능과 스타일, 가격면에서 가성비를 인정 받은 것이다. 그래서 인피니티 고급 브랜드에 이어서 닛산 브랜드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 팀이 구성되고 나는 그 리더를 맡게 되었다. 한국에 닛산 브랜드 런칭을 위해 준비 하고 있는데 모든 브랜드의 격전장이 된 중국 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있었다. 모든 브랜드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는 엄청나게 고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변화와 운영책임자가 필요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사람을 물색하던 중 내가 적임자라는 판단이 서서 글로벌 본사의 요청으로 다시 닛산 차이나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파견 나가게 된 것이다. 한국인 최초라는 국내 일간지의 기사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