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외딴 섬에 홀로 남은 아이
세상이라고는 보고 있는 게 전부인 아이
그 아이도 시간이 흐르면 어른이 된다.
긴 그림자가 아이의 뒤에 붙는다.
빛에 따라 작아졌다 커졌다를 반복하는 그림자
오늘의 빛은 어떤 모양으로 아이를 비출까.
시간은 아이도 어른으로 만들지만
그림자는 시간과 상관없이 자란다.
아이에게 붙은 그림자의 정체는 뭘까.
외딴 섬에 밤이 찾아온다.
빛이 사라지고, 그림자는 자취를 감춘다.
아이의 품에 숨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