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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Oct 30. 2021

젊은 번화가

서툴게 자리 잡은 녀석이 하나.

어울리지 않는 곳에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혼란스럽고, 눈치 보이고 할말이 없는

그래서 이곳이 어울리지 않는 곳


한때는 어울렸던 때도 있었겠지

녀석이 다른 누군가를 어색하게 했을지도

한때란 건 결국 당연한 일일 테니

그럼에도 아쉽기 보다 어지러운 지금


녀석은 이게 그리움인지 아쉬움인지

맞지 않는 자리일 뿐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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