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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머차차 Aug 10. 2022

단순한 언어지연일 거야

1부. 4살, 단순 언어지연이 아니었다?

나는 어릴 때 말이 늦었다고 했다.

출처 : Pixabay

내 아이도 말문이 늦게 터지는 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크면 하게 될 텐데  고민하냐는 주변의 얘기에 돌잔치 때도 말을 하진 않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말을 시작하는 시점은 각자 다른 거 아닐까?

또래 아이들이 한다고 해서 내 아이도 꼭 같은 시점에 해야 할까?’


아이가 늦은 상태라는 걸 인정하기는 어려웠지만 또래들은 간단한 대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여쭤보니 언어치료를 받는 친구도 있다고 했다. 

고민 끝에 우리도 가보기로 하고 검사를 받았다.


언어발달검사 결과는 ‘언어지연상태 나왔다.


“언어치료해 볼게요. 주 1회 정도를 하면 될까요?”


치료수업은 개별치료 40분에 부모 상담이 있었다.

아이는 치료실에 갈 때 손을 꼭 잡고 뛰어갈 정도로 선생님을 좋아했고 수업도 즐거워했다.


언어치료사 선생님이 다 해주시겠지?' 생각하고 마음을 놓았다. 


짧으면 한 달, 길어도 세 달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선생님께 전적으로 맡겼다 생각했기에 숙제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상담시간에 언어발달상태에 대해 묻거나 일상에서 어떻게 촉구를 해줘야 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며 치료를 병행하다 보니 늘 내 체력이 바닥이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심도 적었다.

걱정이 되어 치료는 하지만 하는데 이의를 두고 있었다.


‘초반부터 치료 횟수를 늘리고 숙제도 하며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지금 어땠을까?'

출처:Publicdomainve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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