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청춘 자음,
작가 이소서 시집.
11 : 청춘 자음,
그만해야할 때도 된 것 같아.
역시, 살아남기엔 기억이 너무도 많아.
사람이 모여 삶을 만들고,
사람만으로는 너무 아프니
ㅁ(ME)을 깎아 사랑을 하고,
사랑을 하니 내가 되는 것.
그게 인생인건데.
난 도무지 어딜 가도 이방인처럼,
떠돌며, 한 생을 떠돌며
난 내가 되길 바랬고
내 삶을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아, 사랑을 할 수 없어
내가 꿈을 이룰 수 없었구나.
그런데 사람도, 사랑도
내겐 그저 사전에서 배운 게 전부인 걸?
나는, 결국에 살아남지 못하겠구나.
역시, 살아가기엔 'ㅅ'이 너무도 많아.
모두, 내가 가질 수 없던 것들이지.
그리워. 슬퍼. 사무쳐. .. ...사랑해.
내게 새겨진 사랑은, 모두 나를 깎아 하는 건데
내가 배운 사랑은 내가 빠짐없이 가득차야
그제서야, 이루어지는 것이었어.
왜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을까?
사랑을 하려면, 울어야 한다고.
사전 어디에도 살아가는 법은 없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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