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 청춘은 화,
작가 이소서 시집.
13 : 청춘은 화,
손목을 타고 흐르는 생명들이
바싹 마른 나뭇가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절망, 그런 걸 절망이라고 하나?
가령 그 날 밤 내가 손수 길어올린 기대 같은 것들.
오만했지.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고 믿었으니까.
어떤 것들은 지나고 난 뒤에, 이름이 붙기도 해.
애써 그럴듯한 말들을 이어붙인다고
그게 시가될리도 없는데.
그럼에도 내 안에서 무언가 불타고 있다면,
이것도 살아있는 거라, 불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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