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2026.01.20

by 책 읽는 엄마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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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즐겨하는 아침이다.

빵 한 조각, 수란 비슷하게 그리고 커피


샌드위치를 만들어 쟁여놓는 일상을 보고

따라 샀던 빵은 맛은 있으나 조금 질겨

아이들이 먹기 불편했다.

특히나 이가 조그마한, 유치를 가지고 있는 둘째는 빵을 씹지를 못하더라.

그렇게 냉동실에서 돌이 되어가고 있던 빵은

모닝빵을 찜기에 찌는 새로운 영상을 보고 소생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요즘 나의 아침.

찜기에 찐 치아바타, 이쁜 그릇에 함께 쪄낸 계란 한 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커피!!!


언젠가부터 커피는 맛이 아닌,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한잔이 되었다.

어린 시절, 회사를 다니며 피곤에 쩌들었던 그때.

믹스커피를 한 번에 3봉씩 타 먹던 나.

그러다 속병을 앓고 아메리카노로 갈아탄 나는

역시나 또, 하루에 3-4잔을 먹어가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나를 갉아먹었다.


이제는 카페인을 이겨내지 못하는 몸이 되어

커피에 쥐약이지만…

저혈압인, 아침잠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나는

비몽사몽인 아침을 카페인을 통해 강제로 뇌를 깨우고 있다.

이렇게 해야 아이들을 챙기기에, 조금 더 버텨보려 한다.

그래도 요즘은 내가 나를 챙기느라 빈 속이 아닌

이런저런 맛있는 이쁜 음식과 함께 커피를 하고 있다.


야채도 같이 찌고 싶은 마음에

큰 찜기 하나 더 사고 싶은 마음이지만

참으련다…

우리 집은 이미 짐으로 넘쳐나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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