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서른
12년의 의무교육을 마치고, 1년을 하고 싶은 꿈과 반대에 부딫혀 4년의 교육을 더 보내고 무난하게 무난한 기업에 입사했다.
기업은 승승장구했고, 나 역시 위로 위로, 올라갔지만 공허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의문이 들었다. 왜 이걸 하고 있는건지.
그리고 호기롭게 퇴사하고 1년을 해외에서 정말 재밌게 잘 놀다왔다.
많은 꿈과 희망을 안고서.
어디든 쉽게 그리고 더 좋은 곳에서 나를 오라고 두팔벌려 환영할 거 같았고, 난 뭐든지 해낼거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수백장의 이력서.
수십번의 면접.
수십번의 거절.
왜?
저들이 왜 내 재능을 못보는걸까.
여러 이유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력서를 보고 그냥 궁금해서 불렀다.
포지션이 안맞아서.
업무와 전공이 달라서.
내가 매력을 어필 못해서. 등등
5년전 정말 무난하게 취업했고, 남들이 취업대란이다 취업이 힘들다해도 사실 난 그걸 경험해보지 않았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고, 주변만 봐도 퇴사와 이직을 비교적 쉽게 했기에.
이 처음인 무수한 거절이, 힘들었다.
누가 내게 살면서 언제가 힘들었냐고 물으면 짧게 그리고 평이하게 살아온 내게는 지금이다. 정신적 힘듦.
답없는 취업을 계속 해나가는게 맞는지.
그렇다고 자영업을 하고 싶지만 그것 또한 쉬운게 아니란걸 알기에 무턱 덤비지도 못하고.
확실한건, 취업 장기전은 나란 사람을 너무 작게 만든다.
나란 사람을 너무 초라하게 만든다.
그리고 취업이 답만은 아니다.
난 지금 벽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그러다 어떤 글에 이 문장이 보였다.
이 문장이 답을 주진 않았지만
실마리정도는 준거 같다.
"막다른 길을 마주했다고 느끼고 있겠지만 사실은 그건 막, 다른 길로 들어선거다."
취준생들, 화이팅
그대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