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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고 싶은 너에게

<반짝이>, 양선 그림책

by 착한별 Mar 26. 2025


별이란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진 않지만 이 그림책도 별 그림책이라고 생각해요. 기 나오는 '반짝이'는 별을 닮았거든요. 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별이요. 작가는 반짝반짝 빛나고 싶은 모두를 위한 선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어요. 바로 우리를 위해서요!




어느 날, 세상에 작은 반짝이가 태어났어요.  반짝이기 위해 태어났으니 반짝이에게는 반짝반짝 빛날 곳이 필요했어요.



보석 가게에 놓인 다이아몬드 위에도 앉아 보고, 불꽃놀이의 불꽃을 따라가 보기도 하고,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곁에 가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밤하늘의 별에게도 가보려고 했지만 별은 너무 멀리 있었어요. 반짝이는 그렇게 여기저기 빛날 곳을 찾아 떠돌아다녔어요. 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을 수 없었고 반짝이는 점점 지쳐 갔어요.



그때, 반짝이는 제과점 안의 케이크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동자가 작게 빛나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반짝이는 행복해하는 아이의 눈동자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그리고 반짝이는 행복했어요. 


반짝이가 빛곳이 사람 눈동자였다는 게 이 그림책의 포인트예요.




그 후로 반짝이는 여러 사람의 눈동자 속으로 찾아갔고 세상에는 반짝이는 눈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떤 눈은 춤을 출 때 반짝였고, 또 다른 눈은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반짝였어요. 사람들이 반짝일 때면 반짝이도 행복했어요. 


여러분도 반짝이는 눈을 본 적 있나요? 내가 본 누군가의 눈빛이 반짝였다면 그 안에 반짝이도 함께 있었던 구나라고 생각하니 신기하지 않나요? 우린  이제 반짝이는 눈의 비밀을 알게 된 거예요.



그거 알아?
사람들은 반짝이가 찾아왔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낄 때가 있대.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반짝이가 찾아갔을지도 몰라!
- 작가 양선-


여러분의 눈에도 분명히 반짝이가 찾아오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눈은 언제 반짝이나요?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몇 년 전에 저의 모습을 그려주셨어요. 제가 별을 좋아한다고 눈에 별을 넣어주셨는데 지금 보니 반짝이가 제 눈에 있을 때의 모습이네요.


제 눈은 언제 반짝이냐면요. 우선, 책을 읽다가 멋진 문장을 만나면  반짝여요. 그리고 지금처럼 글을 쓸 때도 반짝이죠. 또 누군가에게 그림책 이야기를 할 때도 반짝여요.


반짝이가 내 눈에 찾아오는 순간은 내가 어떤 일에 집중하면서 행복해할 때가 아닐까요? 내가 반짝거리는 걸 알고 반짝이가 찾아와서 함께 행복해하는 거죠. 반짝이가 날 빛나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빛나서 반짝이가 찾아오는 거예요. 반짝이가 내게로 와서 행복해지도록 하는 건 모두 나에게 달렸다는 걸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이제 반짝이를 좀 더 자주 초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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