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스스로에게 집중하지 못할 때
타인에게 더 관심 가지고 신경 쓰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요즘의 나는
자꾸 남에게 관심 가지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 지금 나한테 집중을 못하고 있네.'
라고 혼잣말하며 급히 신경 끄려고 노력한다.
내가 뒷전이 되고 타인이 1순위가 되는 순간,
모두에게 서운해지게 되는 것 같다.
이기적으로 '나만 생각해!!' 이런 얘기가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내가 1순위가 아니게 되면
주변에 의해 쉽게 흔들리게 된다.
나 스스로가 볼품없어 보이고
남들이 화려하고 좋아 보일 때
그런 면만 보며 쫓아가려 할 때
내 인생에서 내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다.
타인의 영향을 크게 안 받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의 주최가 누군지, 1순위가 누군지 잘 알고 있다.
그건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는 유독 자립적인 사람들에게 빠른 호감을 가졌는데
아마 나에겐 부족한 부분이 그 사람에게선
도드라져 보였기 때문에 동경심을 가진 게 아닐까 싶다.
예전엔 혼자 잘 있는 사람이 누구와 만나도 잘 있고
잘 어울린단 말의 뜻을 잘 몰랐었는데
이제 조금씩 이해가 간다.
혼자 잘 있고 스스로의 삶을 잘 살아가는 사람이
가진 힘은 참 크다.
주변의 시선 의식보다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나답게 잘 꾸려나가는 일,
스스로 단디 잘 챙기며 살아가는 건
기본적이고 제일 중요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