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부터.

#일상과 수영일기

by 희윤

다른 수영장으로 옮기겠다 결심

전에 수친과 함께 갔던 공립수영장을 검색했다.

저렴한데다 자유수영까지 되니

수강신청이 꽤 치열겠지만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시설도 좋았기에 어떻게든 수강신청에

성공해보자는 생각뿐이었다.


실패한다면.. 그건 그때 생각해보자라는 결론.


수친 덕분에 다른 수영장을 가본 경험은

나에게 생각보다 큰 용기를 주었다.


내몸이 부끄러워 혼성 수영장은 망설였는데

막상 가보니

사람들은 각자 자기 수영과 시간에 집중하지

내몸은 나만 신경쓰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가보지 않

혼자 생각하고 결론지었다면 아마 계속

평생에 수영장에 갈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리보면

내가 수영을 시작해 수친을 만난건

나도 인식하지 못한 행운이었단걸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운이 좋게도 공립수영장 수강신청에 성공했다.

수강신청 오픈시간에 맞춰 정각에 들어갔음에도 빈자리는 3자리 남짓 남은 걸 보고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나를 위한 자리가 남아있었음에 감사했다.


나는 아직도 기초가 부족하다 생각해

처음부터 다시 한단 생각으로 기초반에 등록했다.


나는 또 새로운 곳에서 어떤 새로운 사람들과

기억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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