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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북이슬
Sep 02. 2024
제1회 군산북페어 후기
북페어는 제발 이렇게만...!
잊기 전에 후다닥 적어보는 군산북페어 후기.
8.31.-9.1. 토일 양일간 제1회 군산북페어가 열렸습니다.
지방의 1회 북페어라보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라인업이 화려해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죠.
무려 황석영 선생님까지 섭외한 게 아니겠습니까!??!?!
벌써 올해만
세
번째 방문인 군산.
토요일
오전 7시에 출발해 오후 1시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명절인가 싶을 정도로 차가 어마무시하게 막
혔
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일요일 저녁 11시 반이랍니다. 올 땐 5시간 걸렸..
어쨌든.
도시 전체가 북페어를 축하하는 것처럼 여기저기 홍보물들이 부착되어 있
어
, 지역 전체가 즐기는 축제 같아서 보기 좋더라고요.
인구 밀도가 어마무시했는데, 관람 진행 방향을 바닥에 표시하거나 안내요원들이 유도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동서남북 마음대로 움직이는 인파 때문에 약간 혼미했습니다.
정신 차리고, 서점에 납품되는 도서보단 독립출판물들 위주로 찬찬히 한 바퀴 돌았습니다.
올해 다녀온 홍콩이 워낙 좋았는데, 관련 에세이 서적이 있길래 한 권 구매. 굿즈도 조금..
그러다 네
시에 신청해 둔 강좌가 있어 듣고 왔습니다.
더폴락과 땡스북스, 봄날의책방, 사적인서점이 진행한 <서점은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더폴락은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곳이고 나머지 세 곳은 모두 가봤는데, 서점과 지역사회가 주고받는 영향력들에 대한 이야기가 꽤 신선하더라고요.
대구에 가면 더폴락도 가보기. 기억해 두기.
특히 남해의봄날 출판사와 같이 운영하는 봄날의책방을 평소 주의 깊게 보고 있던 터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았습니다.
통영, 그 작은 도시에서 출판사와 서점이라뇨! 제 로망 그잡채...
-
의자가 100분 넘게 앉아있기엔 너무 딱딱하고 작아 불편했습니다. 2회 땐 개선되었으면.
-
단순히 부스들뿐 아니라 여러 강의들과 전시가 함께 있어서 대여섯 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행사가 끝난 군산시민회관의 야경.
다음 날은 토요일보단 확실히 한산했습니다.
둘째 날 프로그램인 박참새, 서한나, 조예은 작가님의 <우리 시대 책의 의미는?>.
최근 가장 핫한 젊은 작가분들의 이야기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서한나 작가님 책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밝은 에너지 뿜뿜이시더라고요. 유머러스하시고... 오늘부터 팬하기로 결심...
작가님들제발저한테도원고하나만...계약좀...
끝나고 사인회도 진행되었습니다.
놓칠 수 없죠.
사인받느라 맘이 급해서 몰랐는데, 조예은 작가님의 신작 <적산가옥의 유령>은 군산 특별판이더라고요. 마리서사에서 보고 깨달았습니다. 작가님이 군산 출신이고, 소재도 군산이더라고요. 공포소설을 즐기는 터라 무척 기대됩니다.
책은 원 없이 보았지만, 그래도 들르지 않으면 서운한 마리서사와 조용한 흥분색.
모쪼록 군산이 이 책들의 향기를 오래오래 간직해서, 2회 3회, 30회 40회 북페어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참, 일본과 대만의 몇몇 출판사에서도 참여했더라고요. 세계적인 북페어로 거듭나길 빌며.
번외.
군산 하면 빠질 수 없는 먹부림.
혼자가 아니라, 편집자 한 명과 동행해 꽤 많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죠.
오랜만에 편집자와 12345차까지 가며 하루 종일 책 이야기만 하니 무척 즐겁더라고요. :)
특히
이번엔 새로운 맛집들을 알게 되어서 기뻤답니다. 후후.
아아니 글쎄 막 썬 광어+우럭에 청어구이와 매운탕과 조개찜과
두부김치와
기타 등등이 나오는 게 단돈 3만 5천 원...!
책의 도시이자 미식의 도시인 군산,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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