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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진 Sep 28. 2020

쓸모는 모쓸


쓸모는 모쓸


사회의 쓸모

가정의 쓸모

몸의 쓸모

 

쓸 만한 가치


누가 "쓸 만한 것"을 정하길래

"가치" 안에 내가 없나요


가치는 누가 만들고

나는 누가 만들어주죠?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건 쉽고도 어려워

쓸모의 주어는 내가 아니니까요

 

쓸모 있는 날들을 기록할수록

사라지는 페이지


쉽게 찢겨진 조각들을

얼기설기 이어 붙인 남루한 자서전


연약한 쓸모

쓸모는 모쓸

 

극변하는 세상에서 쓸모란게 참 취약합디

 

쓸모는 내가 결정할 일

사랑 없인 쓸모도 없는 거죠


시키는 대로 할 순 없어요

차라리 무쓸모가 됩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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