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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Apr 17. 2024

서초동에서 열리는 "차와 선명상"

나눔의 기쁨 그리고 큰 그림

오늘 미국에서 오신 영화 스님이 출국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에 영화 스님과 현신 스님을 태워다 드리고 대중 스님들과 봉사자들은 모두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학생들 그리고 승가의 인원도 계속 늘어나는 덕분에 올해는 정말 쉴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꼭 지유명차 서초점은 한번 들려야 하는데 하면서 맘은 있었는데, 계속 시간 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점심 먹고 드디어 오늘 서초점에 들렸습니다. 오랫만에 갔는데도 어제 방문했던 것처럼 점장님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절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작년 바로 이맘때 점장님을 처음 만나서 "차와 선명상"을 시작했더군요.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번거로움, 에너지 고갈, 비용 등을 희생해가면서 오랫동안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 1년간 저희와 함께 차와 선명상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해 온 지유명차 서초점 사장님을 보니 사람들이 참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이런 선명상 수업을 위해서 아낌없이 퇴근 후 시간을 내주시고, 공간도 내주고, 끊임없이 차를 뽑고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나누는 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많은 젊은이들, 직장인, 주부들도 선 명상을 접하게 되었고, 꽤 많은 변화를 보았습니다. 


요즘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누군가를 만나든, 그게 나한테 얼마나 이득이 될지, 나한테 어떤 점이 좋은지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과 노력이 모이면 우리의 세상은 더 밝고 좋아질 수 있습니다. 큰 그림을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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