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화 사랑을 찾아서 1편
대체,사랑이 무엇인가?
진지한 이야기를 줄 곧 썼으니 이제 더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가끔 우리는 생각한다.왜 삶을 사는거지?
그 중 많은 대답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이라..오랜 연애를 해봤어도 마땅히 정의 내릴 표현이 없다.
단순히 마음을 공유하는 관계랄까
그보다 더 쉬운 첫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1.처음 사랑했던 사람
2.가장 사랑해서 잊혀지지 않는 사람
난 적어도 첫사랑은 후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처음 해본 건 처음이라 기억에 남는거지 그게 특별해서 남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처음 연애 자체는 고달픈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기에 생각하고 쉽지 않다.하하하하
2번의 사랑이 유효할려면 헤어져야 알 수 있는거 아닌가..
그렇게 따지면 난 아직도 첫사랑을 못해본 것인가..
그러면 나는 처음 사랑이라는 표현을 써보겠다.
나의 처음 사랑은 유치원때부터 시작되었다.
사랑이라는 표현자체보단 좋아함의 표현이랄까
이렇게 말하면 또 사랑과 좋아함의 차이를 이야기해야될거 같은데..
이것은 진심의 농도 차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좋아해=사랑해 아닐까?
다시 돌아가 유치원 시절 나는 쉬는 시간이 되면
유치원 선생님의 어깨를 주물러드렸다.
그렇게 어린 '나'는 선생님에게 이쁨을 받고 싶었나보다
학원에서도 짝사랑한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푼수처럼 좋아하는 마음을 쉽게 들켜버렸다.매 달 앉은 자리를 로테이션 하던 날,그 여자아이와 짝이 되서 신난 기분도 잠시,여자아이를 울기 시작했다.
아마 내가 많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미소가 이쁜 사람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그 여자아이는 학원을 그만두게 되서 내 긴 짝사랑도 같이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고학년이 됬을 무렵 사랑의 기회가 찾아오는데..쑥기가 너무 없던 나머지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 편지로 한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했었다.
날 보고 웃는게 무척 이뻤는데 편지에 대한 답장은
"미안한데 너 말고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날 보고 웃어주는 미소가 참 좋았는데 역시 난 개그맨이라서 내 앞에서 그저 웃는 것이였다.
거절멘트에 '좋아하는 사람'은 최근에도 블로그 맛집 체험단을 같이 간 친구이다.
그 당시에는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저 친구보다 대체 부족한게 뭐지?"
"왜 하필 저 친구야?"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실패의 원인은 누가 봐도 상대방을 향한 마음이 너무 쉽게 드러나서 그런거 같다.
중학교가 올라가도 쑥기 없는 내 성격은 여전히 유지가 되었다.당시에 많이 듣던 소리가 "너는 성격자체가 남자답지 못해"라는 말이였다.
그래서 나는 같은 동네 사는 친구에게 고민을 이야기 했다.그 친구는 왠지모를 남자다움이 숨어 있었다.
그 친구에 비해 나는 너무 여린 느낌이 들었다.
친구가 한번 변해보라는 말에 나는 말투와 행동도 뭔가 멋있게 할려고 부단히 노력다.
하지만 내 안의 '나'는 여전히 숨쉬기에..그냥 나는 '나'대로 살며 지냈다.
하늘도 불쌍했는지,드디어 고등학교 때 자그마한 기회가 찾아오는데...
<제 6화 미리보기>
긴 생머리의 여자가 눈에 보인다.
말도 안되는 후광이 보인다.
학교 가기 싫었던 풍경들이 학교 가고 싶은 풍경들로
변해져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