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화 크리스마스에도 사랑이 올까요?2편
꽁꽁 얼어붙어있어도 내 마음은 뜨거워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반응이였다.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이내 숨기지 못해서 그녀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웃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나마 몇번 가본 낙산 공원 올라가는 쪽이 생각나서 그쪽으로 그녀의 발걸음을 향하게 하였다.
캔커피는 강추위를 못이겨 그녀의 손결 속에서 빠르게 식어갔다.이 날 날씨가 진짜 칼바람이였다.
근데 수중에는 돈이 없으니 그녀에게 나 돈 없으니 카페비 너가 내줄래?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산책을 좋아하는척 열심히 말을 걸었다.
그녀의 양 볼이 빨개지는 것을 보아하니 가슴이 조금씩 아파왔다.그래서 나름 빠르게 낙산공원을 한바퀴 돈 뒤에 다시 성균관대 가는길 대학로 쪽으로 돌아왔다.
아까 대학로에 일찍 돌아다닐때 봤던 뽑기집이였다.
수중에 있는 돈 몇천원 으로 둘이허 추억만들기 좋은 놀이로 보였다.
그녀는 나 보기로 몇일 전부터 기타레슨을 받고 있었는데...때마침 기타모양 엿이 한 눈에 들어왔다.
열심히 달고나를 완성해 틀대로 잘 만들었고 그녀를 위해 작은 기타 모양 엿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고 나는 말했다.
"기타 연습해야된다면서 이 작은 기타로 연습해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매우 오글거렸지만..나름 최선의 행동이였다 ㅋㅋㅋㅋ
그걸 또 재밌다며 웃어주는 그녀의 모습이 참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그리고 전에 종로 3가 쪽 스타벅스에서 학원 사이트에서 받은 기프티콘 사용하는데 카페 직원이 휘핑크림 얹어드릴까요?라는 질문에 수중에 돈이 버스카드였으니..
난 무료인지 모르고 "돈이 없어요"라고 대답한 이야기까지 들으며 그 친구는 자리에 주저앉으며 웃었다.
나는 그 맑은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분이였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보고 웃는데 그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성균관대 쪽도 지나서 다시 연극 상영하는 곳 근처로 돌아갔다.
그래도 연극 시간이 몇십분 정도 남아서 그 근처 앉을 곳에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갔다.
수능을 다시 볼까?고민부터..
아니면 성적 안되면 전문대를 지원해볼까?
같은 20살이였지만 그녀는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았기에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나는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좋아했던 씨엔블루의 사랑빛을 밤에 자장가로 불러주게 되는데...
<제 9화 사랑빛이 시작되다>
둘의 마음은 서로 깊어져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