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네

by 김도형


꽃이

들판에만 피는 것은 아니라네


눈꽃이

하늘에만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네


꽃은 마음 이랑에도 솟아나네


너를 바라보는 순간마다

소박한 꽃 화려한 꽃

홀로인 꽃 무리 진 꽃

색색이 가지가지로 피어나네


외면하지 않는 한

미운 꽃은 없다네


꽃이 피네

매일매일 두 눈 가득

고운 꽃이 한가득씩 피어나네




* <꽃 중의 꽃은 사람>이라는 명제는

사랑이 전제되었을 때 완성된다.

한 해의 끝에서 그 사랑을 다 세우지 못했음을

아쉬움으로 노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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