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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힘 빼기

수영을 하다

by 이차람

퇴사 전


회사에서 졸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내 몸은 내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새벽 수영을 등록했다. 도저히 아침에 일찍 못 일어나서 한 번도 가지 못 했다.


퇴사후


자유수영권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갈 수 있었다. 평일 11~2시 사이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수영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10 분하기도 힘들었다. 몸에 힘을 빼고 30분 넘게 수영할 수 있기까지 내 템포를 찾는 데 한 달이 걸린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오른팔, 왼 팔을 천천히 휘젓다가 어떤 큰 손이 나를 안전하게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것이 부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몸에 힘을 빼도 물 위에 뜬다는 믿음을 주는 손바닥을 보았다.


... 그동안 매 순간에 너무 힘주고 살았던 것 같다. 이렇게 힘을 빼면 되었는데.





KakaoTalk_Photo_2016-12-19-23-58-34_26.jpeg 동네 수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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