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금 2천만 원을 받았다.

장모님께서 암에 걸리셨다.

by 보통직장인


내 주변 사람들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와이프 할머니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며칠 전에는 장모님께서 암 진단받으셨다.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사는 게 힘들어 보험을 넣지 않으셨다. 하지만 몇 해 전 와이프와 상의해서 장모님의 보험을 가입했고 우리가 납부하고 있었다.


진단금 2천만 원입니다.

암 치료를 위한 돈으로는 크지 않은 금액이다. 지금까지 검사를 위해 쓴 돈과 2번의 수술비, 앞으로의 수술비와 항암치료를 생각하면 부족하다. 하지만 와이프는 몇 년 전 가입했던 보험금으로 돈이 조금이라도 나오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한다.


수술비와 치료비 걱정하지 말자.


부모님의 치료비로 혹시 많은 돈이 필요하면 어떡하냐며 걱정하던 와이프에게 한 말이다. 암진단금의 몇 배가 넘는 돈이 들더라도 돈 때문에 장모님 치료를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필요하면 집을 파는 것도 생각하자고...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를 본 적 있다. 사는 게 급급해서 제대로 항암치료도 못하고 생계 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경우도 봤다. 자식 된 도리로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술이 잘돼서 건강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보험은 필수다.


지나친 보험은 독이지만 월급의 일부로 납입한 생명보험과 실손보험은 아플 때 큰 도움이 된다. 안타깝게도 장모님은 실손보험이 가입되지 않아 준비하지 못했지만 젊을 때부터 실손보험과 생명보험에 가입한다면 적은 돈으로 아플 때 돈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돈이 있다고 병에 걸렸을 때 반드시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돈이 없어서 치료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상황은 악화된다. 돈이 병에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장모님과 추억 쌓기


장모님께서는 나를 좋아하신다. 장모님을 모시고 와이프와 여행도 몇 번이고 다녔고, 함께 맛있는 것도 자주 먹는다. 남편과도 못해본 것들을 사위와 함께한다며 사위가 최고라고 하신다. 수술까지 며칠 여유가 있다. 장모님 모시고 맛있는 것 먹으러 가고, 수술 끝나면 여행도 갈 예정이다. 부디 수술이 잘되어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암 #진단금 #한달브런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커피와의 이별.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