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트레스받을 일들이 많았다. 기대했던 교육이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코로나로 주식이 폭락했고, 얼마 전 장모님 암 진단을 받으셨다. 많은 일들이 갑자기 나에게 닥쳐왔고, 정신적으로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다.
며칠 째 가슴이 답답했다. 회사 동료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있어서 혹시 나도 심장 쪽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다.
심전도 검사와 X-Ray 검사 결과 특이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장 쪽은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된다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 약을 받아왔다. 약을 매일 먹어야 한다. 나는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피우지 않지만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다. 역류성 식도염이 잠잠해질 때까지 커피를 끊어야 할 것 같다.
커피는 내 인생의 동반자였다. 회의 때 마시던 커피는 중압감으로부터 나를 벗어나게 해 준 훌륭한 도구였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여유와 풍만함을 느꼈고, 라테를 마실 때 약간의 고양감을 맞보았다.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은 캐러멜 마끼아또로 나를 위로해주었다.
커피는 언제나 나와 함께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면 엄청난 풍족 감을 느끼며 최고의 부자들도 부럽지 않을 만큼 행복했다. 식사 후 마시는 커피는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훌륭한 친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