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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찰리의 퇴근학교 Jul 04. 2024

인생에 격차를 만들고 싶다면

30대에 만나야할 사람을 연재하며

나이가 30대 중후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미완의 모습이 많고 하나의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10년이 살짝 넘도록 사회생활을 겪고, 이 외에도 일반 직장인보다는 나름 폭넓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었는데, 문득 내가 잘 살아오고 있는지 생각하며 며칠 간 스스로 회고를 해보았다.


결론은 10대와 20대와는 다르게, 3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다른 사람과 평생의 격차를 벌리거나, 혹은 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이것은 나 또한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알지 못했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느낀 것인데, 30대에 진입하는 분들은 나처럼 시행착오나 혼자서의 고민 없이 이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지를 우리가 선택하는 것처럼, 삶의 방향도 우리가 설정해야한다. (출처: Unsplash)


답은 사람에게 있다. 누굴 만나고 어울리느냐가 그 사람의 깊이와 그릇의 크기를 만든다. 월급 한두푼이 아쉬워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이직을 고민할 시간에, 꼭 만나서 관계를 형성할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는 100% 돈보다 소중하다. 위에 언급한 격차라는 것은 인생을 대하는 자세 혹은 태도, 그리고 인생에 방향을 잡아가는 방식,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 등을 표명할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하루하루 일을 쳐내는 사람으로 구분되게 된다. 당연히 월급도 전자의 역량이 있는 사람에게 더 배분되고, 후자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스로 성장하는 속도보다, 누군가와 함께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출처: Unsplash)


30대에 어떤 사람과 어울리고, 시간을 보내며,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지는 정말 중요하고, 몇 번을 강조해도 아깝지 않다. 모든 학생이 동일한 교육을 받는 10대, 지적 수준은 다르나 학생 평가 방식과 단조로운 취업 시장을 경험하는 20대는 비교적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주위에 존재하고, 주로 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30대는 본인의 선택이 가능하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면,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낸 관계에 소비하는 시간을 다소 줄이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데 정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학습능력이 인생 전부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 이상이 있다. (출처: 해안건축)


앞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만나서 다행이라고 느낀 사람들의 성향이나 특징들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무조건적으로 일반화할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그만큼 누구와 어울리는가는 30대 시기에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은 맞는 이야기이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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