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내 삶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그리움' 투성이다.
나의 어린 시절, 천진난만했던 때가 그립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무치게 그립고
자신감 넘치던 젊은 부모님의 모습이 그립고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그립다.
이렇게 그리움이 가득히 밀려오는 날에는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든지, 잘 가지 않던 카페라도 찾아
더 많은 그리운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소중한 그리움들이 삶의 무게에 눌려 흐지부지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가을이 오면 가을도 타야 하고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그리울 것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좋게 생각하면 과거와 지금의 내가 가진 것들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