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좁은 실내 사육장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뼈만 앙상한 모습의'갈비 사자'바람이가 구조됐다고 한다.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바람이는 관리와 돌봄 속에서 건강을 되찾고 여생을 보내게 됐다.
나는 한가지 생각이 든다. 동물원에 가서 동물을 보는 것이 우선일까, 아니면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일까? 이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면 단순히 선택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것 같다. 사실, 동물원에서의 동물 관람과 보호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는 가치이지 않을까?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관찰될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이를 통해 아이들이나,우리같은 성인도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우선, 동물 관람은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야생동물을 직접 접하며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동물원에서의 경험이 자연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키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동물들이 눈앞에서 움직이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동물이 속한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러한 직접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의 복지를 무시해서는 안 될것 같다. 청주동물원의 갈비 사자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들이 적절한 환경과 돌봄을 받지 못할 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동물들은 더 나은 보호가 필요하며, 우리가 관람의 즐거움을 위해 그들의 복지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따라서 그들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고,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푸바오처럼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잘 보호되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갈비 사자처럼 구조가 필요한 동물도 분명 존재한다. 이 두 사례는 동물원이나 보호 시설에서 동물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그에 따라 우리의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두 가지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푸바오는 성공적인 동물 보호와 관리의 대표적인 사례다. 푸바오는 청결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지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으며 지금은 중국에 있다. 푸바오 같은 동물들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교육적인 가치를 제공했다. 이러한 동물은 자연을 보전하려는 노력과 인간의 관심 속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이는 동물원이나 보호 시설,그리고 강바오,송바오,그외 많은 훌륭한 사육사분들의 긍정적인 역할이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푸바오를 통해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하고, 동물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다. 지금은 후이,루이가 잘크고 있는데 귀엽긴하다.
반면, 갈비 사자와 같은 동물들은 동물원이나 사육 시설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고통을 겪는 경우다. 이들은 구조가 필요하며, 제대로 된 환경과 관리가 부족할 때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문제는 동물원이 단순한 관람의 장소가 아닌 보호의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다.
푸바오와 갈비 사자의 사례는 동물원이나 보호 시설에서 동물이 처한 두 가지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줬다.
이 둘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는 동물 보호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동물들이 인간에게 사랑받고 보호받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보호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도 있다는 점에서, 동물들이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그들의 복지를 우선으로 고려하며 관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푸바오와 갈비 사자는 각각 동물 보호의 성공과 실패를 상징한다. 우리는 푸바오와 같은 성공 사례에서 배워야 하지만, 갈비 사자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패 사례에서도 배워야 한다. 시스템을 개선하고 더 많은 동물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결국, 동물 보호는 단순히 몇몇 동물을 잘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동물들이 적절한 돌봄과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사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