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성섭 Jan 12. 2019

다른 사람과 조화로운 관계를 갖자

인류가 진화해 온 역사를 보면, 인류는 친밀한 사람들과 같이 살도록 되어있다. 인류가 생존하고 대를 이을 수 있었던 것은 로맨틱한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깊은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그 사람의 행복에 중요하다. 행복한 사람은 가족, 친구, 가까운 사람과 관계를 잘 맺는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리즈 호가드 저, 이경아 역,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서울: 예담, 2005)  p.100>     


좋은 관계는 이익을 준다

좋은 관계는 우리들의 삶에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익을 얻는다. 첫째 나에게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둘째로 사랑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으며, 셋째로 서로의 차이에 대해 관대할 수 있으며, 마지막 넷째로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연다.     


첫째 좋은 관계는 사람에게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불안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사람들은 확고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인 대인 관계를 추구하고 유지하기를 바란다.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대인관계는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사람이 관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는 이유는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다 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소냐 류보머스키 저, 오혜경 역,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서울: 지식노마드, 2008) pp.254-256> 사실 현대인들은 인간적 관계보다는 물질적 관계를 중요시한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고통, 정신적 외상을 겪는다. 스트레스나 고통을 받을 때, 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때 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은 필요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많다. 상대가 나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도 답답한 나의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도움이며,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소개해주는 것도 도움이다.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도 물론 도움이다.     


둘째로 좋은 관계는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게 하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확인시켜 준다. 사람은 사회관계 속에서 사랑을 느낀다. 혼자 있을 때는 사랑을 느끼기 어렵다. 다른 사람과 같이 이야기하고 생활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좋은 감정을 느낀다. 어린아이가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웃을 때, 우리는 그 아이를 안아주고 싶은 사랑을 느낀다. 상대가 나에게 아무런 대가 없는 도움을 줄 때,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고맙다고 느낀다.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또 삶을 함께하며 인생의 대소사를 의논하고,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삶에서 느끼는 의미를 깊게 하고 고통을 줄이고 기쁨을 더해준다. 내가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도와줄 때, 내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지지를 통해 내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고마움이나 사랑의 감정을 경험한다. <김상우 역, 대니얼 네틀 저, 「행복의 심리학」(서울: 와이즈북, 2006) p.253>     


셋째로 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은 서로의 차이에 관대해진다. 참된 사랑은 거짓이 없는 사랑이다. 거짓이 없는 사랑은 자신의 진심에서 나온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사랑이 충만하여진다. 자신의 마음에 충만한 사랑이 넘쳐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때, 그것이 참 사랑이다. 이와 같이 나의 행복한 마음은 상대에게 전달된다. 나의 참된 마음이 상대에게 전달되면 상대도 좋아하고 행복해한다. 상대도 행복하기 때문에 나에게 친절하고 행복하게 대한다. 내가 상대에게 주었던 행복이 상대를 통해 다시 나에게 온다. 남에게 좋은 일을 한 것이 도리어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우리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쌓고, 상대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상대에 대한 이해가 많아지면, 상대가 나와 다른 것이 있어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또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한다. 설령 다른 점이 많아도 지혜의 힘을 빌려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쉴 새 없이 차이점을 들먹이면서 배타적으로 대한다.     

마지막 넷째로 좋은 관계는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열어준다. 사람과의 관계에는 특별하고 고유한 무엇이 있다. 관계를 강화하고 즐기는 것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질 때, 그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 또 그의 경험담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다.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알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을 좋은 관계를 통해 얻고, 그러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은 내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열어준다. 새로운 경험의 문은 사람을 권태에서 벗어나게 한다.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할수록 사람은 활력에 넘친 생활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관계는 쾌락적응을 덜 일어나게 한다. <버트런드 러셀 저, 이순희 역, 「행복의 정복」(서울: 사회평론, 2008) pp.178-179>     


공동체는 사람이 살아가는 관계망

그렇다면 사람은 어떤 종류의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고, 그 관계를 유지할까? 사람은 공동체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여기서 공동체의 개념은 넓은 의미로 어떠한 관계를 갖는 인적 결합체로 가족이나 촌락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단체를 가리킨다. 이러한 의미에 있어 공동체는 가족이나 친족 집단과 같은 혈연공동체, 마을이나 이웃과 같은 지연 공동체, 예배 결사나 동지적 결합 또는 친구 집단과 같은 결사 공동체, 그리고 직장과 같은 이익 공동체 등도 포함한다. 공동체는 사람의 사회·문화적 생활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계속되는 과정의 한 집단이다. 실로 공동체 속에는 사회와 문화의 다양한 측면들이 공존하고 있다. 행복과 관련하여 나는 부부, 자녀, 형제자매로 이루어진 가정이라는 공동체와 친구, 이웃, 동료 등으로 이루어진 기타 공동체로 나누어 살펴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아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