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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을 관리하고 웃음과 미소를 많이 짓자

by 차성섭

다섯째 육체적 존재자로서의 부정적 감정을 관리하고, 웃음과 미소를 많이 짓는 것이다.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이 쌓여 있으면,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없고, 행복한 삶도 살 수 없다. 하지만 살다 보면 부정적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일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내가 하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다.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부정적 감정은 분노, 두려움, 실망 등이 있다. 상대의 부당한 대우나 침해에 대해, 사람들은 분노나 두려움을 느낀다. 상대의 침해에 대해 자신이 상대할 수 있고 보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분노를 느낀다. 분노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고, 맥을 빠지게 하고, 생리적으로는 고혈압, 궤양, 발진, 심계항진, 불면증, 피로, 심지어는 심장병을 유발한다. 상대가 너무 강하여 자신이 상대할 수 없다면 분노가 아니라 두려움을 느낀다. 두려움을 느낄 때는 보복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피하려 한다. 그러나 두려움도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쳐 정신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망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마음이 몹시 상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렇다면 부정적 감정을 관리하기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부정적 감정은 행복한 삶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부정적 감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정적 감정이 생겼을 때, 상대를 무시하는 것도 감정 극복의 하나의 방법이다. 리처드 칼슨은 침체된 기분을 분석하려 하기보다는 무시하라고 권고한다. 그러면 좋지 않은 기분은 금세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존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 삶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상대로 인한 부정적 감정의 관리자는 자기 자신이다. 화를 내고 복수심으로 싸우는 것도 자신의 자유이고, 무시하거나 현명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자신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강미경 역, 리처드 칼슨 저,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서울: 창작시대, 2000) p.110/ 권명안 저, 「모든 것은 하나에서 시작한다」(서울: 박우사, 2002) p.130>


부정적 감정을 예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웃음과 미소를 많이 짓는 것이다. 사람에게 미소와 웃음은 필요하다. 미소와 웃음이 있기 때문에 인간세상은 밝아지고 명량해진다. 미소로 표현하는 행복은 아마도 아기가 인식하는 최초의 감정일 것이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아기들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는 학습이라기보다는 본능이다. 우리는 행복할 때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는 신경계와 얼굴 근육의 합작품이다. 우리는 입으로만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즐거움을 표현한다. 그것이 진정한 미소의 특성이다. 진짜 미소로 불리는 뒤셴미소(Duchenne smile)는 이 미소를 처음으로 설명한 18세기 프랑스 심리학자 기욤 뒤셴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미소는 입 꼬리가 말려 올라가고 눈에서는 빛이 나며 눈가에는 주름이 잡히는 웃음이다. 이때 사용하는 근육은 사람이 마음대로 통제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뒤셴미소야 말로 진짜 행복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 감정은 뇌의 좌반구가 활성화될 때 느끼는 것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낸다. 아기가 엄마를 볼 때 짓는 미소가 바로 뒤셴미소이다. 이 미소와 정반대 되는 미소가 팬아메리카 미소(Pan-American smile)이다. 이 미소는 항공기 여승무원들의 억지 미소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이 미소는 입 주위의 근육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리즈 호가드 저, 이경아 역,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서울: 예담, 2005) pp.331-332>

그러나 우리는 미소를 지을 때, 미친 사람이나 변태로 오해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미소를 오해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쑥스러움과 습관을 극복하면 금세 미소에 적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습관적으로 미소를 지을 필요가 있다. <리즈 호가드 저, 이경아 역,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서울: 예담, 2005) pp.333/335-336>


웃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우리를 웃게 만드는 사람을 좋아한다. 유머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그리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기존의 관계를 굳건히 해준다. 웃음은 사회를 밝고 윤택하게 해주는 사회의 윤활유이다. 또한 웃음은 천연적인 진통제이다.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좋은 웃음은 건강에도 좋다. 웃고 나면 육체에서도 기쁨을 느낀다. 즉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폐를 마사지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호흡이 안정되며,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진다. 배꼽이 빠질 정도로 신나게 웃으면 유산소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웃음은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백혈구의 생성을 돕기도 한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에게서 슬픔을 분리하여 비극과 자신 사이에 거리를 둠으로써 다시금 건강하고 사회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리즈 호가드 저, 이경아 역,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서울: 예담, 2005) p.341>

웃음은 전염의 폭발 효과가 있다. 한 번 웃음이 터지면 옆 사람에게까지 전염되어, 웃음은 걷잡을 수 없는 폭발적인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간질이는 행위도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상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기들은 부모가 간질이면 아주 좋아한다. 이때 부모는 아기와의 깊은 유대감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가장 간지럼을 많이 타는 부위인 배, 목, 사타구니가 또한 가장 공격받기 쉬운 부위라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리즈 호가드 저, 이경아 역,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서울: 예담, 2005) pp.34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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