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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chpapa 총총파파 Jul 11. 2021

아빠가 되고서 달라진 생각 5가지

아빠가 되고 나서 달라진 생각이 있어 적어봤다. 널리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




1. 아이가 잘못하면 혼내야 한다?

정말로 이렇게 생각했었다. 지금은 다르다. 잘못을 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혼을 내서 다시 잘못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혼을 내도 된다. 그런데 혼을 내도 아이는 다시 잘못을 한다. 혼을 내는 건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 혼을 낸다는 건 무엇인가. 큰소리로 아이에게 화를 내자는 것인가. 체벌을 하자는 것인가. 차분히 타일러도 아이들은 알아듣는다. 꼭 한바탕 할 필요는 없다.


* 관련 글: https://brunch.co.kr/@chchpapa/199


2. 내리사랑이 치사랑을 못 이긴다?

부모가 자식에게 준 사랑은 정말 크다. ‘생명=존재’를 있게 해줬고, 자립할 때까지 함께 살아주니까. 그만큼 큰 사랑이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아이와 함게 살면서 나는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받는 사랑도 그에 못지 않게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내게 잘 자라준 것만으로 효도는 다 한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어머니가 하신 말씀의 뜻을 이제는 알겠다.



3. 아이를 잘 알아야 한다?

맞다. 아이를 알려고 노력하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아빠인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일이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내가 언제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욱하지 않고 나를 다스릴 수 있고 아이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아이는 자라면서 변한다. 내 아이니까 부모인 내가 가장 잘 안다고 과신하는 건 위험하다.


* 관련 글: https://brunch.co.kr/@chchpapa/108


4. 육아는 아이를 기르는 일이다?

육아라는 말의 뜻이 그러하다. 하지만, 아이는 알아서 잘 자라더라! 육아를 통해 성장하는 건 정작 아빠인 나 자신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5. 아이와 함께 사는 건 힘든 일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그리고 아마 아이도 나와 함께 사는 게 쉽진 않을 거다. :-P




부모가 되기 전과 부모가 된 지금, 달라진 생각이 있나요?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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