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행복을 학교에서 배운다고요?

N년차 교사의 행복교육

by 꽃신
행복(幸福)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나는 지금 현재, 행복하다. 부모님이 건강해서 행복하고, 나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줄 수 있는 직업이 있어서 행복하고, 내가 배우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행복하다. 그럼 나는 내일도, 모레도 10년 후에도 행복할까? 그건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러고 싶다. 다시 말해 행복이라는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며 살고 싶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하는 학생들 또한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싶다.


사랑스러운 올해의 꽃송이들에게 ‘어떨 때 행복한가요?’라고 물었더니 다양한 답이 나왔다. 학교에 갈 때 행복하다는 학생들, 여행을 가서 보는 풍경, 먹는 음식 덕에 행복감을 느끼는 학생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해하는 학생들. 어린아이들의 이 행복을 키워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자라났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 제10조’에도 당당하게 명시되어 있는 행복 추구권이지만, 안타깝게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과 교우 관계에 대한 부담은 늘어나고 학생들의 얼굴엔 그늘이 드리운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행복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삶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그에 기초하여 자신과 타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관점과 습관과 문화를 안내하는 교육 말이다.

이 교육의 결과로 어린이가 청소년이,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을 때,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로 성장해가며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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