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용기

그대가 내게 뻗은 그 손을

감히 잡아도 될까요


남다르게 거칠었던 세상은

나를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조금은 모질게 헤쳐나간 이 마음을

지금 그대 앞에 보여도 될까요

어설프게 헤진 이 손은

흉한 흔적 가득한 과거의 가림막이자

꿋꿋하게 살아온 겁쟁이의 여정


누구 하나 쉽게 닿은 적 없고

누구에게도 먼저 보인 적 없는 이 안에


정말 그대를 담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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