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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모자라게 흘러버린 추억으로     


넘치게 말라버린 마음을

모두 적시기에는     


어설피 아픈 하루였나 봐     


바쁘게 잊히는 기억만큼이나

급하게 돌아보니

    

넘치는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릇이 작아 넘치는 사랑이었네

    

웃기는 비극이지

    

주는 사랑도 받은 사람도

모두 작았던

    

그래도 영원히 아름답겠지    


주인공은 이제 사라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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