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우울했을까?

의외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았을 때

by 걱정 많은 아저씨

나는 여러 가지로 우울할 때가 많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하지 못해서 우울하기도 하고, 주식이 떨어져서 우울하기도 했고,

커리어를 개발해야 하는데, 뭔가 게으름을 부리고 진도가 안 나가서 그런 거 같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한 가지 문제가 구체화되고 그게 바로 잡히면서 굉장히 큰 호전이 일어났는데, 바로 '통증'이다.


특히, 나는 만성적으로 '치아'와 '등'이 무지 아팠다.

먼저, 내 치아는 정말 조금만 안 닦아도 냄새가 나고 썩는다.

어렸을 때부터, 교정도 하고, 생각보다 단것을 많이 먹고, 치아도 잘 안 닦았기 때문에 여기저기 고친 데가 많고, 이런 것들이 잊을만하면, 하나씩 떨어져 다시 붙이고, 치료받고, 또 돈도 많이 들었다. ㅜㅜ

그래도, 치아는 왜 그런지 알기 때문에 스스로 양치하고 치실하고 가글도 하면서 관리를 꾸준히 해 개선이 되었는데, 이놈의 '등 통증'은 도무지 나아지지가 않았다.


'아마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등으로 고통이 오나부다.. 스트레스 때문에 이런 큰 통증을 느끼다니, 난 참 힘든 상황에 있는 거 같아..'라며 상황을 통으로 비관하곤 했다.

1.등 통증 -> 2.스트레스 때문인가? -> 3.난 왜 이리 힘든 일이 많은 걸까? -> 4. 다시 또 등이 아프네(1번으로)


이런 안 좋은 생각의 고리가 몸의 컨디션과 기분을 다운시키고, 되풀이되는 통증 때문에 우울감까지 찾아오곤 했었다.

그저, 너무 아플 때마다 근근이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버텨왔는데, 그래도 물리치료를 받으면, 몸상태보다는 먼저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스스로를 돌보아서 그런지 따뜻함이 들었다. 그리고는 혼자 생각했다. '이런 아픈 몸을 달래는 행위가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마음도 치유하나 부다...'라고.

하지만, 이는 정말이었다. 한데, 순서가 살짝 달랐을 뿐이었던 것이다.!!!


1.등 통증 -> 2.등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3.스트레스 때문에 다른 일에 지장을 받는다.

-> 4.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낮아진 효율로 기분이 나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1번으로)


나는 스트레스와 어려운 일이 많아서 힘들고, 이 때문에 몸까지 아프다고만 생각을 했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때때로 발생한다. 하지만, 이 반대의 상황도 있음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몸이 아파서 컨디션이 나쁘고, 그래서 일이 잘 안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또다시 이 때문에 몸이 아팠다는 것.


어떻게 이런 반전 생각을 하게 됐냐 하면, 정확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통증의 부위가

견갑골(내측), 승모근(하부)에 집중되어 있었고, 내가 취하는 자세가 이런 통증을 만들어내는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였었다는 점.

그리고 이 원인으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 하면 좋은 운동과 치료를 해봤더니,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기분 좋은 신세계를 운동과 치료로 만날 수 있다니.. 몰랐다!!

물론 대단한 치료를 받은 건 아니다, 물리치료 몇 번과 스트레칭, 해당 증상을 설명하고 개선시켜주는 전문가들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정말 간단하게 많이 나아졌다!


나는 언젠가부터,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슬픈 일, 나쁜 상황, 생각과 감정에서만 비롯된다 여기고, 이게 커지면 신체의 통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만 생각한 것 같다.


신체, '내가 나를 담아놓는 그릇'을 '단순한 도구'로만 여기고, 이 몸이 내 마음과 감정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라는 반쪽짜리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하고 확실한 문제와 해결책을 이제야 찾는 어리석음이라니.


사람의 마음과 감정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내 몸, 신체라는 사실을 정말 기분 좋게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아직도 견갑골(내측)에 파스를 붙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 파스가 마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손길 같다. 고통이 잣 아드니 마음이 따스해짐까지 느낀다.

그리고 이로 인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해보고 파악해서 제대로 된 개선책을 찾아 실천하면, 문제는 언제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경험도 얻게 된 것 같다.


다양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강구해보고 때론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도 얻어 이를 해결해 가는 것. 이런 것이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인가 보다..라는 '아주 평범하고 단순한 진리'를 새롭게 깨우친, 이 기쁨~ 오랜만에 느껴보는 걱정이 해결된 기분이다.


1694332102989.jpg 운동하고, 움직이자. 우리모두. 같이.


잊지 말자, 이 경험. 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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